[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 철학과 교수)은 인문한국(HK)지원사업 1단계를 마무리하면서 통일인문학 관련 전문 서적을 다수 출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인문학’이라는 아젠다로 2009년에 HK사업단으로 선정된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인문학적 사유와 방법론으로 접근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연구단이다. 연구단에서는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정치 경제적 문제에 초점을 둔 체제 통합의 방식을 벗어나 사상이념, 정서문예, 생활문화에 중심을 둔 사람의 통일을 지향하고 있다. 통일의 범주도 한반도에 거주하는 남북한의 주민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에 거주하는 800만에 육박하는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통합으로까지 확대해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이 기존의 통일담론과는 차별되는 특수성이다.

이러한 특화된 아젠다를 구현하기 위해 그동안의 연구성과들을 분야별로 세분화하고 기획해 다양한 범주로 출판했다. 우선 통일인문학 관련 학술연구성과들을 수렴해 연구총서 11권을 출판했으며, 통일인문학과 유관한 희귀본들에 해제를 덧붙여 출판한 아카이브총서 11권, 분단 트라우마를 진단하기 위해 그동안 수집 조사한 구술자료를 녹취한 구술총서 1권, 통일인문학 관련 전문 학술서를 현대어로 주해한 번역 총서 1권, 석학통일을말하다 1권 등 총 25권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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