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국제 썸머스쿨’서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동국대가 ‘국제 썸머스쿨(Dongguk International Summer School)’에 참가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동국대는 이 대학 국제 썸머스쿨에 참여 중인 해외대학 학생들은 13일부터 이틀간 수원 용주사로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미국 뉴멕시코주립대(University of New Mexico), 안젤로주립대(Angelo State University)에서 온 20여명의 학생들을 포함해 영국, 네덜란드, 루마니아, 태국, 호주 등에서 온 30여명의 학생들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새벽예불, 발우공양, 108배 다양한 불교문화체험을 했다.

이 대학 국제교류팀은 “최근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템플스테이 참가자 수가 지난 2010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한국 문화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썸머스쿨에서는 템플스테이 외에도 난타공연, 한국 프로야구 경기 관람, 북한산 등반, DMZ투어 등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 시간을 가진다.

특히 미국 영화계의 저명인사인 뉴멕시코주립대의 브라이언 코넵스키(Bryan Konefsky)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지난 8일 북한산 등반 체험에 참여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삭시온 대학(Saxion University)에서 온 스테파니 구니아(Stefanie Gunia) 학생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등산을 하는 것이라 무척 힘들었지만, 정상에 올라 서울을 내려다 보니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며 “서울이라는 큰 대도시에 이렇게 높은 산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해 7월 한 달간 열리고 있는 동국대 국제 썸머스쿨은 불교·영화영상학·경찰행정학을 비롯해 커뮤니케이션학ㆍ경영학 등 다양한 커리큘럼의 강좌가 열린다. 미국, 프랑스,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100여명의 해외대학 학생들이 참여 중이다.

▲ 해외대학 학생들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불교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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