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2차 963명 선발, 대부분 학과 학생부 100% 반영

공무원 양성프로그램 토대 취업역량 강화, 인성교육 더해

▲ 동양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봉구 기자] 동양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차(642명)와 2차(321명)를 합쳐 963명을 선발한다. 수시 1·2차 모두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시모집 전형 대부분 학과에서 학생부만으로 선발하지만, 일부 학과에서는 면접고사와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경력·실적을 합산해 평가하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수시 1차와 2차 모집에서 전형요소별 반영점수 비율도 일부 차이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수시 1차에서는 정원내모집 기준으로 행정경찰학부·건축소방행정학과·사회복지학과·철도운전제어학과·철도전기통신학과·유아교육과·간호학과·보건의료행정학과는 학생부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평가한다. 항공비서학과는 학생부, 면접 50%씩으로 전형한다. 정원외모집에서는 행정경찰학부·간호학과·보건의료행정학과가 학생부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수시 2차는 일반학생전형에서 행정경찰학부·건축소방행정학과·철도운전제어학과·유아교육과·간호학과·보건의료행정학과가 학생부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항공비서학과는 학생부 50%, 면접 50%로 합격 여부를 가린다. 국가보훈대상자전형의 경우 행정경찰학부는 학생부 70%와 면접 30%, 국제통상영어과는 학생부 100%, 체육특기자는 면접 30%와 경력 및 실적 70%로 선발한다.

수시 1차는 입학원서를 8월 16일부터 9월 11일까지 교부하며 원서 접수는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받는다. 창구·우편·인터넷 접수 모두 가능하다. 인터넷 접수는 동양대 입학홈페이지(ipsi.dyu.ac.kr)와 대행업체 홈페이지(www.uwayapply.com, www.jinhakapply.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수시 2차 입학원서는 11월 1일부터 16일까지 교부하며 원서 접수는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다. 원서 교부·접수 방법은 1차와 동일하다. 수시모집 요강과 전형 일정 관련 세부 문의는 동양대 입학처(054-630-1025~7)로 하면 된다.

▲ 공무원사관학교

공무원사관학교는 진화 중… 다양한 분야 진출
경찰·소방·보건공무원, 군무원·철도공사까지 “길은 많다”

경북 풍기에 위치한 동양대는 ‘공무원사관학교’로 브랜드를 확고히 했다.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공무원 양성 프로젝트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이제는 그간의 공무원사관학교 프로그램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 공직을 공략하는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동양대는 행정고시를 비롯한 고시반은 물론이고 7·9급 행정직과 기술직, 경찰·소방공무원, 군무원, 철도공사 등 학생들의 다양한 분야 공무원·준공무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무원사관학교가 개교한 이래 8년간 행정고시와 6급 견습직원 등에 20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무원사관학교 인프라가 확립된 덕에 여러 단과대학과 연계한 다양한 공직 분야 공략이 가능해졌다. 올해 보건의료행정학과를 신설, 기존 간호학과와 더불어 보건분야 공무원 육성에 나선 게 대표적이다. 동양대는 “모든 공직 분야에 대한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기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보다 강화된 지원체제와 세부적으로 체계화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이 가능한 데는 특성화 단과대의 역할이 컸다. 동양대가 민간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설립한 국방기술대학, 4년제로는 역시 국내에서 처음 설립한 철도대학이 그것이다. 공무원사관학교와 연계해 국방기술대학은 군무원을, 철도대학은 준공무원인 철도공사(코레일, 각 지역 메트로) 직원을 길러낼 수 있는 풀(pool)을 갖췄다.

특히 철도대학은 철도 관련 전분야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철도전기통신학과를 신설했다. 동시에 철도 운전면허 취득을 비롯한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철도차량운전면허 전문교육훈련기관인 철도사관학교의 문을 열었다. 이러한 노력과 지원에 힘입어 많은 학생들이 철도 관련 기관들로 취업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강준 입학처장은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안정적 직업 확보를 위한 공직 진출 프로그램 정립에 힘 쏟아왔다. 행정고시나 행정직 외에도 다양한 분야 진출을 위한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며 “공무원 뿐 아니라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여러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전체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강화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참된 공무원 육성에는 인성교육 필수
‘선비의 고장’ 지역적 특성 살려 HIP 운영

동양대가 주창하는 공무원사관학교는 단순한 공무원 양성반이 아니다. 원래 출발부터 ‘진정한 공직자’를 길러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유가 있다. 학교가 자리 잡은 경북 풍기는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는 선비의 고장이다. 학생들을 지역적 특성과 전통을 살려 선비정신으로 무장한 청백리로 키워내자는 발상이 학교 특성화 계획과 맞물렸다.

이를 위해 동양대는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과 인성교육, 자기 계발을 위한 HIP(Humanity Improvement Program)를 운영하고 있다. HIP는 동양대의 ‘디지털선비 인증제도’의 한 분야로 신입생의 생활·학습·진로·적성 등을 아우르는 담당 교수와의 면담·상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인성교육,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포괄하고 있어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HIP는 학부(과) 교수별로 20명 내외의 학생을 배정받아 생활·학습태도 진단과 상담, 적성진단 프로그램 개발·발표, 초청강연, 탐방,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제간 유대감과 친근감을 높여 학생들의 정서를 어루만지는 업그레이드된 인성교육인 셈이다.

학생들에 대한 전문적 상담을 위해 기존에 학생지원팀이 맡던 학생상담서비스를 학생상담센터로 분리해 확대 개편하고, 전문상담 직원을 둬 질 높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운회 비서실장은 “신입생 대상 HIP의 성과가 커 전체 학생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선후배간 멘토링 효과도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유독 많은 변화를 준 캠퍼스 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학교 매점을 리모델링해 학생들이 편하게 쉬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인 ‘Dyu 카페’가 생겼고, 컴퓨터실 역시 쉼터형 공간인 ‘樂스쿨’로 바뀌었다. 수업시간 외에 HIP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게 프로그램 활성화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학과 자격시험 대비 적극 도와 취업에 강점”
[인터뷰]강준 입학처장

동양대는 지난해 수시모집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수험생들은 전체 공통사항인 수시 지원 횟수가 제한되는 점과 수시 충원모집을 하고 있다는 점 정도만 유의하면 된다. 수험생들의 혼란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기존 전형방법의 틀을 유지했다. 수험생들은 지난해 수시모집 결과도 충실히 참고해 지원하면 된다.

수험생들에게 설명하자면 동양대 공무원사관학교는 별도의 단과대학이 아니라, 각 학과에서 공직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전용건물이 마련돼 있고 지도교수가 배정되며 생활관 입주까지 가능한 전격 지원이 보장된 것이 다른 대학들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공직 진출을 위한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데 특화된 전용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공무원사관학교 노하우가 많이 쌓여 공직 진출 분야도 다변화하고, 꼭 공직이 아니더라도 각 학과에서 필요한 자격시험 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행정직 공무원 외에도 학과 특성에 따라 기술직 공무원, 기술장교, 군무원, 공기업 등으로 갈 수 있다. 또 사범계열 학과는 임용시험, 간호학과는 해당 자격시험, 항공비서학과는 항공사 취업에 필수인 시험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공무원사관학교 프로그램은 전체 학생 취업경쟁력 강화로 진화 중이다.

장학제도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학부·학과별 특성화장학금 제도가 있는데 올해부터 수험생들의 입시 면접이나 상담 과정에서 장학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천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강됐다. 학과장이 학생들의 집안 형편이나 학습의욕 등을 감안해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성적장학금을 비롯한 여러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으니 수험생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