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명 선발… 대부분 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ACE·LINC사업 동시선정’ 학생교육·산학협력 역점

▲ 금오공대 정문

[한국대학신문 김봉구 기자]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57.7%인 828명을 선발하는 금오공대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학생전형과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 우선선발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금오공대는 일반학생전형에서 467명을, △교과성적우수자(203명) △국가보훈대상자(15명) △기회균형할당제(20명) △농·어촌학생(53명) 등 특별전형에서 291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지역사랑인재전형(40명)과 창업·기능및발명특기자전형(10명)을 비롯해 정원외모집인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20명)으로 70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100%로 모집정원의 5배수를 1단계로 선발한다. 1단계 통과 학생을 대상으로 구술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 70%와 2단계 면접 성적 30%를 합산해 합격 여부를 가린다. 단 수학능력시험 성적 2개 영역 합이 9등급 이내인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특별전형은 학생부 100%로 전형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수능 2개 영역 합이 10등급 이내, 농·어촌학생전형이 11등급 이내며 국가보훈대상자·기회균형할당제전형은 12등급 이내를 충족시키면 된다.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70%와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비교과영역 30%를 반영해 모집정원의 200~300%를 추린다. 2단계에서는 1단계 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치러 1단계 성적 60%와 심층면접 4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히 금오공대는 2013학년도 입시부터 일반학생전형과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 우선선발 방식을 도입했다. 정원의 40%를 우선선발 하는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유리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공학·자연계열은 수리영역 포함 2개 영역의 합이 6~7등급 이내, 경영학과는 2개 영역 합이 6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 성적으로 30% 내외의 학생을 선발한다.

또 다른 특징은 특별전형에서 구술면접을 실시하지 않으며 최저학력기준을 학생부 성적에서 수능 성적으로 변경한 것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모든 최저학력기준을 학생부 5.0등급으로 동일하게 적용했고, 창업·기능및발명특기자전형은 이번에 신설했다.

입학원서 접수는 9월 5일부터 11일까지 인터넷으로 받는다. 금오공대 홈페이지(www.kumoh.ac.kr)와 대행업체(www.uwayapply.com, www.jinhakapply.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 학생들의 실습 장면.
세분화 교육프로그램 ‘명품인재인증’
창업·취업·영어트랙 신설, kit인재인증제 운영

금오공대는 최근 학생 중심으로 대학 시스템을 확 바꿔 성과를 거뒀다. 수요자인 학생들의 요구에 발맞춰 전체 교육 커리큘럼을 창업·취업·영어트랙으로 재편하고, ‘kit(금오공대) 인재인증제도’를 고안해 충실한 대학생활과 졸업 후 진로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금오공대는 창업 붐에 발맞춰 지난해 2학기 ‘EnBiz(Engineer and Business) 창업트랙’을 개설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덕에 기술력과 창의력을 충실히 갖추면 청년창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섰다. 실제로 금오공대는 최근 3년간 학생들의 특허 출원 실적만 137건이나 됐다.

창업트랙은 관련 과목 18개 강좌 가운데 9개 이상 이수한 학생에게 총장 명의의 트랙 이수증을 발급한다. 창업입문과목·창업기초과목을 거쳐 창업실무과목·기술창업응용과목을 배워 직접 실무 체험과 예비창업으로 이어지게 했다.

금오공대는 창업트랙이 가능성을 보이자 올해 1학기 영어트랙과 취업트랙도 신설했다. 학생들은 3가지 트랙에 따라 준비해 각 부문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갖춘다. 여러 과정으로 나눠져 있던 교과목을 뚜렷한 목적 하에 트랙별로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교과목을 신설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학교 인재상인 △참사람(참된 인성과 봉사정신) △든사람(전문지식과 실천적 능력) △큰사람(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 △난사람(글로벌 마인드와 리더십)과 연계한 kit 인재인증제도 역시 학생들에게는 일종의 포트폴리오가 된다. 인재상과 연계된 4개 영역 요건을 이수한 학생은 인증서를 받으며, 4개 영역을 모두 충족시키면 명품인재 인증서를 수여받는다. 인증을 받으면 학적부와 성적에도 표기돼 학생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 캠퍼스 전경

ACE·LINC사업 동시선정, 학생지원 박차
200억대 정부지원 확보해 학생교육·산학협력 체계화

금오공대는 올해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사업과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에 연달아 선정됐다. ‘학생을 잘 가르치고 산학협력이 우수한 대학’으로 공인받은 것으로, 이들 사업으로 200억원 이상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 사업 선정 자체보다 사회가 대학에 요구하는 핵심요건을 갖춰 학생 지원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크다.

중소규모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금오공대는 빠른 변화를 택했다. 운영체계를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바꾸는 데 주력했다. 당초 학교의 설립 취지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우수전문인력을 공급하는 것이었던 만큼 학교의 성격에도 맞았다. 지속적 산학협력체계 개편이 결국 학생들의 취업·창업 성과로 이어졌다.

2009년 금오공대가 주도해 출범한 ‘kit+ 산학연 포럼’은 대학·산업체·지자체·유관기관을 아우르는 지역의 핵심 네트워크다. 포럼을 통해 지난해 금오공대·한국산업단지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구미전자정보기술원·구미중소기업협의회 등 5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층 현장실습 협력 등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이렇게 되자 수요자 중심 시스템이 정착됐다. 금오공대의 신개념 ‘kit+ 산업체 현장실습 관리시스템’은 학생과 산업체를 1:1 매칭시키는 방식으로 학생과 기업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웹상의 데이터베이스(DB)에 학생과 기업이 등록해 각자의 조건에 맞춰 쌍방 선택할 수 있게 한 이 시스템은 교수가 매개가 되는 전통적 산학협력 방식을 탈피해 주목받고 있다.


“수능·학생부 중 강점 따라 전형지원 다르게”
[인터뷰]권상근 입학관리본부장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을 파악해 지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과거 수험생들의 성적 동향을 보면 수능에 자신 있으나 학생부 성적이 떨어지는 수험생은 일반학생전형에 지원하는 게 유리했다. 또한 비교적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 지원하는 게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전형들은 모두 올해 입시에서 우선선발 방식을 새로 적용한다. 우선선발 역시 일반학생전형은 수능에,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학생부에 초점을 맞췄으니 자신 있는 쪽을 선택해 지원하는 게 좋다.

특별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은 수험생들의 면접 준비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전형 절차를 간소화했다. 특별전형은 구술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최저학력기준을 학생부 성적에서 수능성적으로 변경했다. 입학사정관전형은 모든 최저학력기준을 학생부 5.0등급으로 동일하게 적용키로 했다. 일반학생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을 포함한 특별전형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학업능력과 인성을 평가하는 일반전형 면접은 면접위원 3명과 수험생 1명의 10분간 질의응답 형식으로 치러진다. 면접 전에 질문 내용을 공개하고 20분간의 준비시간이 주어진다. 입학사정관전형 심층면접은 인성영역과 전형 유형별 영역으로 나눠 진행되며 면접시간이 20분으로 보다 길다.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20분간의 준비시간을 잘 활용해 어떤 대답을 할 것인지 미리 준비하도록 권한다.

금오공대는 한국의 MIT를 꿈꾸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이다. 우리나라의 창조적 과학기술을 선도해나갈 우수한 수험생 여러분들의 많은 도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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