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특징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선발인원 증가다. 이에 따라 △서류평가 시 입학사정관 종합평가 강화 △면접고사 실시 전형 확대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 전형 확대 등의 변화가 있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은 2012학년도 대비 약 3.1% 증가했다. 수시 1차에서 922명, 수시 2차에서 1012명 등 총 1934명(정원 내)을 모집, 전체모집 인원의 66.4%를 수시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은 2012학년도 607에서 2013학년도 900명으로 293명 증가했으며,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한 사범대학 모집인원은 2012학년도 25명에서 7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입학사정관전형 들여다보기
학업우수자 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학업우수자 전형은 올해 처음으로 면접 전형이 실시된다. 2단계(면접 30%+입학사정관 종합평가 70%) 성적 우수자 상위 50%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최종 선발한다. 수능보다는 내신 성적이 우수하며, 화려한 활동보다는 고교생활에 충실한 지원자들에게 알맞은 전형이다.

브레인한양 전형은 자연계열과 함께 인문·상경계열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난해와 평가 방식이 유사하며, 인문·상경계열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내신 및 공인어학성적 기준이 없어졌다. 전년도와 달리 학생부 교과영역을 제외한 학생부 비교과영역과 제출 서류(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입학사정관 종합평가가 실시된다. 즉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에는 면접이나 논술 등에 신경을 쓰지 않고 수능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전형이다. 단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미래인재 전형은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했으며, 계열별로 선발한다(자연 50명, 인문 25명, 상경 20명, 사범 20명). 특히 사범대학에서 최대 20명을 선발한다. 교육자의 꿈을 갖고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해 온 학생이라면 반드시 눈 여겨 봐야 한다. 면접은 10분씩 2번, 면접관과 학생이 2대 1로 진행된다. 처음 10분 동안에는 교수 2명과 제출서류 내용 중 전공과 관련한 지식에 관한 질문과 대답이 진행되고, 그 후 10분간은 입학사정관 2명과 인성과 학교생활에 관한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농어촌특별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전형의 기본취지에 맞는 농어촌 지역의 지원자 가운데 충실한 고교생활을 통해 지원학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면 수능에 대한 부담 없이 합격할 수 있다고 한양대 측은 귀띔했다.

수시 2차 논술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일반우수자 전형, 글로벌한양 전형을 통해 총 978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일부 모집단위에서 다소 감소했다. 논술 반영비율은 2012학년도와 동일하다. 지난해와 같이 우선선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자의 수월한 합격가능성, 논술고사의 절대적인 변별력 등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야한다. 글로벌한양 전형은 모집단위별로 인정되는 공인어학성적이 변경되며,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연극영화학전공은 선발하지 않으므로 지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정책학과’는 누적법조인 1100명(대한민국 종합대학 4위), 고위법관 전국대학 3위의 한양법학의 역량과 각종 국가운영·행정관련 교육과정이 융합돼 만들어 진 학과로, 각종 국가고시 와 국가주요기관으로의 진출을 지원한다. 그 결과 현재 재학생 중에서 국가고시 1단계 합격자가 배출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전공’은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 한양대(The Engine of Korea)와 글로벌 일류기업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학과다. 한양대 전통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공학의 역량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초일류 기술과 역량이 만나 미래 소프트웨어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다. 각종 장학혜택과 삼성전자 취업 시 혜택 등이 주어진다.

‘미래자동차공학과’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인재를 육성한다. 자동차 IT, 친환경 자동차, 지능형 자동차 등에 대한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계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서는 ‘미래자동차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독일의 BOSCH사에서는 선별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일 본사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융합전자공학부’는 한양대 전통의 전자·전기·전파 등의 학과가 하나로 융합돼 만들어 진 학과다. 전자분야의 학문이 융합되면서 타 대학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우수한 교육과정이 제공되고 있다고 한양대는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전기,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의 기업들이 장학금 지원과 동시에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에너지공학과’는 정부로부터 최고의 지원을 받고 있는 WCU(World Class University-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학과다. 혁신소재, 에너지저장,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연구와 교육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양대는 “인류의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한양대의 자랑인 학과”라며 “학과의 모든 교수들은 사이언스 네이처(Science Nature)지에 논문게재를 할 정도로 우수하며, 2차 전지 분야 최고의 기술이전 실적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에너지 공학도”의 꿈을 꾸는 수험생 분들께 강력 추천 드리는 학과“라고 강조했다.

Q. 한양대 수시 지원 전략은.
“올해 입시에서는 수시 6회 지원 제한, 추가합격자 정시 지원 금지, 전년도부터 실시된 수시 미등록 충원, 쉬운 수능 등의 전체적인 입시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신중하게 고려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올해 증가되는 모집인원과 변경되는 전형요소를 꼼꼼히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활동에 대한 단순 나열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 있는 활동을 구체적 사례를 담아 작성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자기소개서에 작성된 내용과 증빙자료는 면접, 현장실사, 발급기관 확인 등을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진솔하게 작성해야 한다.”

Q. 신입생을 위한 장학제도는.
“특성화학과에 대한 특별한 장학혜택이 주어진다. 수시로 합격한 소프트웨어전공, 미래자동차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 에너지공학과 학생의 경우 4년간 등록금(입학금 포함)이 전액 지급된다.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기업과의 인턴 및 취업이 연계돼 있어 본교 석·박사과정 진학을 희망할 경우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 정책학과와 파이낸스경영학과도 등록금(입학금 포함) 전액 지원되거나 50% 감면된다. 본교 석·박사과정(법학전문대학원 포함) 진학 시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하는 혜택이 있다. 이외에도 미래인재 전형을 위한 장학도 추가됐다. 합격자 중 계열별(자연, 인문, 상경, 사범) 성적 우수자에게 등록금 전액(입학금 포함)을 지급한다.”

Q. 논술 대비를 위한 팁을 준다면.
“논술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해당 대학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학 홈페이지에 있는 자료실에서 3개년~5개년 치 논술 모의고사 자료와 기출자료를 반드시 풀어보고 해당 대학의 출제 경향을 파악한 후에 시험에 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