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모집 한 차례만 실시 … 총 8개 전형 개설돼

일반전형 ‘면접’이 변수 … 사정관전형선 잠재력 살펴

▲ 안양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전형 등 8개 전형을 통해 총 모집인원(1257명)의 60.9%인 765명을 선발한다.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안양대는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입니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통해 주위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상을 밝힐 인재들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지요.”

신봉섭 입학처장은 “안양대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보다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는 데 교육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모든 학생이 자기 자신에 대해 바르게 알고 타인과 세계까지 돌아볼 수 있는 인성·리더십·의사소통능력을 갖출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양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1257명)의 60.9%인 765명을 선발한다.

■ 수시모집 한 차례만 … 8개 전형 실시 = 올해 안양대 수시모집은 한 차례로 실시된다. 정원내 △일반학생전형 △어학(영어)특기자전형 △아리우수인재전형 △아리글로벌인재전형 △아리탐구인재전형 △아리민들레인재전형, 정원외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전문계)고교출신전형 등 8개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356명을 선발하는 일반학생전형은 2단계에 걸쳐 전형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 학생부 70%,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의 경우 실질 반영비율은 학생부 48.3%, 면접 51.7%로 면접이 더 높기 때문에 최종 합격 여부에 면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신 처장은 “1단계에 합격했다면 2단계에서는 치밀한 면접 준비가 합격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며 “면접은 교수 2명이 학생 1명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공지식, 적성·진로, 인성, 논리력 등을 중점 평가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확실히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어학특기자전형은 영어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102명을 선발한다. TOEFL 137점(CBT)·47점(IBT) 이상, TOEIC 550점 이상, TEPS 436점 이상인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 단, 영어영문학과·관광영어통역전공은 TOEFL 200점(CBT)·73점(IBT) 이상, TOEIC 650점 이상, TEPS 521점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해당 영어성적 70%, 면접 30%로 합격자를 가린다.

신 처장은 “어학특기자전형은 영어 한 가지로 승부하는 전형이다. 학생부·수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보기를 바란다”며 “이 전형은 면접 역시 영어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 ‘입학사정관전형’으로 220명 선발 = 아리우수인재전형(70명)·아리글로벌인재전형(55명)·아리탐구인재전형(79명)·아리민들레인재전형(16명) 등 4개 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총 220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2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1단계에서 서류평가 60%, 학생부 40%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 100%를 반영한다. 전형별로 모집단위, 학생부 반영 교과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전 세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안양대는 입학사정관전형의 공정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각종 방안들을 마련, 정직하고 투명하게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독자적 평가점수 입력 시스템’, ‘서류·면접평가 검증시스템’, ‘유사도 검증 시스템’ 등을 통해 평가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서류 표절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서류평가·심층면접도 다각도에서 실시하고 있다.

서류평가에는 입학사정관 3명이 1개씩 조를 이뤄 투입된다. 입학사정관 3인이 학생 1명을 독립적으로 평가하는데 사정관 3인의 평가 점수의 절대평균편차가 일정등급 이상일 경우 제3의 입학사정관이 투입돼 재평가를 실시한다. 심층면접에서는 4인의 입학사정관이 1개씩 조를 이루며 학생의 인성, 전공적합역량을 다면 평가한다.

신 처장은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타 전형에 비해 경쟁률과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은 편”이라며 “지원학과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목표, 우수한 인성을 가진 학생이라면 전략적으로 접근해 볼 것을 적극 권한다”고 조언했다.

인성·창의력 겸비한 ‘아름다운 리더’ 육성
-특화 리더십 프로그램 ‘아리코스’ 눈길

안양대의 인재상은 바른 인성과 창의적 역량을 겸비한 ‘아름다운 리더’다. 이 같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안양대는 지난 2003년부터 독자적 리더십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리더 코스(이하 아리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리코스는 △아리코스I(기초과정) △아리코스II(심화과정)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 △아리 세계탐방 △아리 심화세미나 △인터내셔널 아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이론과 체험을 병행한다. 모든 아리코스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이 아닌 학생의 자율성과 적극성에 기반한 100% 토론식 참여수업으로 진행된다.

아리코스I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가치관·비전을 정립하고 자기 주도적인 삶, 타인·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해 깨닫도록 하는 데 개설 목표가 있다. 아름다운 나·우리·세상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수업이 진행된다. 아리코스II는 I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이 자신만의 아름다운 리더상을 정립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는 학생들의 국제 감각 함양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영어 인터뷰·작문 등의 테스트를 실시해 수강생을 선발하고 수업도 100% 영어로 진행한다. 수업 후 실시되는 총장 최종 인터뷰를 통과하면 해외 대학·기업·NGO 방문, 도시·문화탐방 등의 기회를 얻게 된다. 안양대는 지난 2010년부터 ‘아리인증제’를 도입, 아리코스를 수강하며 △리더십 강화 △사회봉사 활동 △자기계발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학생들에게 총장 명의의 인증서도 발급한다.

▲ 신봉섭 입학처장
[인터뷰]“학생이 원하는 모든 것 지원”
-신봉섭 입학처장

신봉섭 입학처장은 “안양대는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학생 교육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대학이라는 말이다.

-안양대의 가장 큰 강점이라면.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안양대는 올해 음악학부에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교수, 바리톤 한명원 교수를 전격 임용해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국제관계학과·화장품발명디자인학과 등을 신설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 사회 진출의 폭을 넓혔다. 이 외에도 안양대는 실질적인 학생통합정보관리시스템, 책임지도교수제, 행정도우미시스템 등을 통해 학생들의 편리한 대학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수시합격자들을 위한 사전 프로그램은.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된 이공계 예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 3주간 ‘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수·입학사정관·신입생이 함께 학습·상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는데 신입생들이 전공에 대한 기초를 쌓는 것은 물론 대학에 적응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이에 따라 2013학년도부터는 ‘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을 수시모집 합격생 전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20여 년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얻은 결론은 오직 한 가지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학업을 즐기는 학생들은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빠르고 보다 적극적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자신이 하는 공부가 즐거워야 인생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다는 말이다. 대입에 앞서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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