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나 著 <수요일은 숲요일>

아침마다 피곤이 덕지덕지 묻은 얼굴로 지하철에 실려 출근하는 일상을 반복하는 도시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힐링’. 힐링이 트랜드가 된 요즘이다.

많은 이들이 계절마다 휴가를 내고 주말을 비워 어디론가 떠난다. 마치 멀리 갈수록 더 잘 쉴 수 있다는 듯이 도시에서 최대한 멀리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휴가는 짧고 길은 막히며 도착한 그곳에서도 일은 여전히 우리를 따라다닌다.

저자는 이런 도시인들에게 도심 속 숨어 있는 ‘힐링 공간’을 소개해 준다. 양재동 꽃시장, 북악산 성곽길, 가평 자라섬 등…. 특히 수요일을 ‘숲요일’으로 정해 이날만큼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템포를 늦추고 힐링스팟에 가보자고 제안한다.

만약 ‘힐링 공간’을 찾을 여유조차 없는 도시인들이라면 책 장을 넘기는 것만으로 위로가 될 수 있다. 책 속에는 저자가 한 걸음 한 걸음 숲을 걸으며 담아 놓은 자연의 모습이 가득하기 때문. 수요일은 숲요일, 달력에 자신만의 자연의 요일을 기록해 보자.(북노마드,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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