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테일러 著 <런더너>

▲ <런더너> 표지
뉴요커, 파리지엥 그리고 런더너.

캐나다 출신인 저자는 300여 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움직임의 도시' 런던에서 살아가는 런더너 86명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런더너 남녀노소 각 계층의 다양한 시각을 아우른다. 깡패를 피해 안전하게 등교하는 게 고민인 초등학생부터 노숙자, 고독한 고령의 연금 생활자, 금융인 등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자신의 고민을 말하는 과정에서 인종문제와 빈부격자, 성장과 분배, 도시화와 난개발, 문화적 소외 등 사회적 고민과 동시대적 문제까지 엿볼 수 있다.

올해 올림픽을 두 번째 개최하는 도시이자 ‘죽기 전에 가봐야 할 도시’ 1,2위를 다투는 런던의 실체가 궁금한 독자라면 어느새 런던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오브제,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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