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영 著,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하루

▲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하루> 표지
왕따와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자의 고통을 다룬 책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자살 사건 피해자의 어머니가 쓴 에세이다.

저자에게는 이 사건을 언급하는 일 자체가 아픔. 그러나 또다시 어린 학생이 주변의 괴롭힘 때문에 목숨을 끊는 비극을 방지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이 책에서는 지속적인 학교폭력이 어떻게 한 아이를 자살로 몰고 갔는지, 이후 학교와 가해학생 가족이 얼마나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했는지를 낱낱이 고발한다.

전반부에서는 이번 사건에 한해 해당 학생이 자살한 이유와 학교·가해 학생들의 대처 등을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대책과 보완점 등을 실었다.

저자 임씨는 책을 통해 “가해자와 학교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학교폭력 문제가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다는 자각과 책임감을 이끌어낼 것이다.<형설라이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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