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사·교수임용 비리 등 전반 점검

8월 6일부터 2주간···10월 중 감사 처분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다음 달 6일부터 평택대에 대한 종합감사에 착수한다. 이현준 사학감사팀장은 26일 평택대에 대해 “2주간 종합감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대학입시, 인사, 회계 등 법인·대학운영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대에 대한 감사는 매년 5개교 내외의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정기적 종합감사에 해당한다. 다만 문제가 있어 보이는 대학을 먼저 감사하기 때문에 연 초에는 감사대상을 모두 확정짓지는 않는다.

평택대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본부 고위 보직교수에 대한 비리 의혹을 담은 투서가 교내 곳곳에 뿌려지는 등 잡음이 있어와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현준 팀장은 “평택대 종합감사에 대한 처분은 2개월 이내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10월 중 처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올해 들어 안양대·수원여대·한민학교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였고, 평택대는 4번째에 해당한다. 이번 감사에서는 본부 보직교수 등의 학교공사 비리, 교수임용 비리, 공금유용 의혹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매년 5개교 정도에 대한 종합감사와 20개 대학에 대한 회계감사를 벌이고 있다. 매년 약 25개 대학이 종합·회계감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회계감사의 경우 지난 2009년까지는 재학생 수 4000명 이하의 소규모 대학 133개교에 대한 회계감사가 이뤄졌다. 2010년부터는 재학생 4000명 이상 중대규모 대학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에는 경남정보대학, 용인대, 영동대, 경기대 등 9개교에 대한 회계감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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