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잠재적 대권 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가 발간됐다. 안 원장은 인생의 중대 한 선택에 앞서 항상 책을 썼다고 밝힌 터라 이 책의 출간이 곧 대선 출마의 신호탄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철수의 생각>은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와의 대담집으로 꾸며졌다.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공교육 붕괴와 학교폭력 등 사회쟁점에 대한 안 원장의 견해가 잘 드러난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우여곡절 끝에 박원순 변호사에게 출마를 양보한 안 원장은 다음 날부터 대권 후보로 부상했다. 안 원장은 이를 “낡은 체제와 미래 가치의 충돌”이라고 분석한다. 자신에 대한 대중의 지지율이 자신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단 해석이다.

안 원장의 고민이 시작된 지점은 바로 이 부분이다. 그는 총선이 야권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 열망이 어디서 온 것인지에 대해 무겁게 고민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그에 대한 의견이 듣는 것이 순서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출간했다고 밝힌다. (김영사,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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