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수능 대비전략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11월 8일 시행 예정인 2013학년도 수능이 100여일 남았다. 올해 수능은 쉬운 수능, 영역별 만점자 1%, EBS 연계 문항 변형 출제 등 주요 이슈들이 예고돼 있다. 27일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가 올해 수능의 키워드로 풀어본 ‘수능 100일 마무리 학습법’을 발표했다.

■키워드1. 쉬운 수능=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쉬운 수능이 예고돼 있다. 쉬운 수능을 기조로 한 출제경향이 11월 수능까지 이어질 경우,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대에 맞게 학습전략을 세워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위권 학생들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쉬운 수능에서는 한 문제의 실수도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남은 기간 정확하고 바르게 풀이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쉬운 수능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집단이다. 본인이 노력 여하에 따라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기본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 역시 수능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면, 기본 개념만 제대로 학습해도 절반 이상의 문제를 풀어낼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도 얼마든지 점수를 올릴 수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키워드2. 영역별 만점자 1%=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의 수능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수능에서도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만점자를 응시자의 1%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수능시험의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언어 0.28%, 수리(가) 0.31%, 수리(나) 0.97%, 외국어 2.67%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언어 0.31%, 수리(가) 1.76%, 수리(나) 2.15%, 외국어 0.80%로 나타났다.

즉, 만점자 비율을 1%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전년도 수능 대비 수리(가)는 쉽게, 외국어는 어렵게 출제하는 등 영역별로 난이도 조정을 한 것이다. 수험생들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영역별 난이도 변화 추이를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른 영역별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키워드3. EBS 연계 변형 출제= 6월 모의평가는 평가원이 공언했듯이 EBS 연계 의지를 확인시킨 시험이었다. 하지만 연계문항이라 하더라도 변형된 유형이 다수 포함돼 있어 심화학습이 돼 있지 않은 경우 해결하기 어려웠다.

언어의 경우 EBS 연계 문항이 어렵게 변형되는 등 각 제재마다 변별력 높은 문항들이 1~2문항씩 배치됐다. 외국어도 EBS 지문 연계율은 높았지만 추상적 지문이 많고, 어휘 수준이 높아지는 등 변형 출제돼 지문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돼 있지 않은 학생들은 쉽게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았다. 수리 역시 2, 3점짜리 기본 문항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높았으나, 고배점 문항은 연계를 체감하기 힘들 정도로 변형 출제됐다.

수험생들은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해 남은 기간 EBS 연계 문항의 변형 출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언어와 외국어의 경우 연계 문제는 변형 출제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EBS 교재의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는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쌓는 학습이 기본이다.

■키워드4. 기본 개념과 원리= 올해 수능 마무리학습도 핵심개념과 원리 학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6월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출제방향과 기조를 숙지하되 수능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임을 명심하고 기본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한 학습을 해 나가야 한다.

언어의 경우 기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지문에 대한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사고와 적용력 등을 두루 갖춰야 한다. 또 개념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롭고 낯선 지문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노력도 필요하다. 수리에서 고배점ㆍ고난도 문항의 경우,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면 복잡한 계산 없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므로 개념학습만 충실히 한다면 고난도 문항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키워드5. 기출문제= 수능은 반복 출제되고 있다. 물론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지만 각 영역의 기본 핵심 문제들은 문제의 유형만 변형될 뿐 반복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 학습은 수능 마무리 과정의 기본 중 기본이다. 역대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정리하면서 개념을 심화 학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마무리 전략이다.

특히 올해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 문제는 수능의 출제경향을 보여주는 예고편에 해당되므로 문항별로 철저히 분석하고 학습해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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