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수록 기본개념부터, EBS 변형 출제 대비해야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수능 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7일 메가스터디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을 제안했다. 메가스터디는 “이제부터는 그 동안 공부했던 기본 개념을 정확히 숙지하고, EBS 연계 문제에 대한 해결력을 키우는 등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을 통해 실질적인 점수 향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언어영역=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해 EBS 연계 출제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EBS 교재의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는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쌓는 학습이 기본이다.

듣기는 비교적 쉽게 출제되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함께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또 문제와 선택지를 먼저 빠르게 읽고 이와 관련된 부분을 선택적으로 메모해가며 듣는 훈련을 해야 한다.

쓰기ㆍ어휘, 어법에서는 내용의 연상과 주제 선정, 내용 관련 자료의 수집과 활용, 조직ㆍ개요의 작성과 수정ㆍ보완, 조건에 따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전체와 부분의 검토를 통한 고쳐 쓰기의 방안 등 유형화된 문항들이 반복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기출 문제들을 중심으로 유형을 익히는 훈련이 중요하다.

문학은 갈래별 특성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EBS 연계 출제가 지속되는 만큼, EBS 교재에 수록돼 있는 작가와 작품을 우선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특히 운문은 EBS 교재 해설에 포함되어 있는 작품 해제, 작품 선정의 이유, 구성상의 특징, 표현상의 특징 등에 대한 요약적 설명을 숙지해 둬야 하며, 산문은 시와 달리 EBS 교재 수록 작품이라 해도 부분적으로는 다른 장면이 추가 제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체 줄거리와 구성상 특징을 파악해둬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여기는 비문학은 대부분 EBS 제재를 활용하고 문항 연계도도 높기 때문에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특히 독해 지문에서 설명하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거나 복잡하더라도, 중심 문장에 표시를 하거나 핵심어를 메모하는 등 꼼꼼하게 지문을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리영역= 그 어떤 영역보다 원리와 개념에 충실한 학습이 필요하다. 이것이 EBS 연계문항은 물론 고난도ㆍ고배점 문항까지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도 2, 3점짜리 기본 문항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높았으나 고난도ㆍ고배점 문항은 연계를 체감하기 힘들어, 원리와 개념학습을 충실히 하지 않은 학생들은 쉽게 풀기 힘든 문제가 많았다.

또 EBS와 연계되지 않는 나머지 30%에 대비한 학습도 소홀하지 않아야 쉬운 수능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기본 개념과 원리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수리 (가)형의 경우 통계, 공간도형, 벡터 등의 단원은 여러 가지 함수와 결합된 문항들이 많기 때문에 함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이해와 함께 그래프를 통한 문제 해석 능력을 길러야 한다. 수학Ⅰ은 수리 (나)형에 비해 출제 문항 수가 적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을 접하기보다는 중요 개념들을 정리한 후 기출문제를 유형별로 풀어보는 것이 좋다. 또 수학Ⅱ 함수의 극한과미분법의 경우는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특히 중요하며, 참ㆍ거짓을 묻는 합답형의 문제도 자주 출제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적분과 통계에서는 적분의 대상이 다항함수에서 삼각함수, 지수, 로그함수와 같은 여러 가지 함수로 확장됨에 따라 치환적분, 부분적분과 같은 적분법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해둬야 한다. 기하와 벡터의 일차변환과 이차곡선에서는 일차변환의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비한 폭넓은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공간도형, 벡터의 경우 기초 학습이 부족한 학생도 많고 조금만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성적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리 (나)형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기존 수능에서 출제된 문제를 변형한 익숙한 형식의 문제들과 EBS 수능특강과 연계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다. 이처럼 수학Ⅰ은 과거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유형의 문항들이 많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꼼꼼히 복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법이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행렬의 참ㆍ거짓, 상용로그와 지표, 가수, 지수, 로그함수의 그래프와 성질, 여러 가지 수열, 무한등비급수의 응용 등 고난도 문제로 자주 출제되는 유형들을 심화 학습해둬야 한다. 최근에는 수열과 수열의 극한 단원에서 발견적 추론 능력에 대한 고난도 문항이 계속 출제되고 있으므로 이 유형의 문제에 대한 학습도 해야 한다.

미적분 단원은 교과서와 익힘책에서 다루는 핵심문제를 정확히 풀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변별력을 주기 위한 고난도 문항이 한 문제 정도는 출제될 수 있으므로 나형을 치르는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7차 교육과정의 기출 문제 중 합성함수의 극한과 연속, 다항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해석, 정적분 단원의 구분구적법 등과 관련된 깊이 있는 내용까지 심화 학습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역함수와 관련된 문제 상황을 미적분과 연계 출제한 유형은 틀리기 쉬우므로 확실히 익혀둬야 한다.

■외국어영역= 지문의 소재가 환경, 정치, 경제, 윤리 등으로 다양해지고, 지문에 사용된 어휘의 수준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EBS 연계 문항의 경우 변형된 유형이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EBS 교재의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는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듣기의 경우 대화 길이가 길어지고 세부사항에 대한 정확한 듣기 능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듣기 능력은 단기간에 향상되기 어려우므로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어휘를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

어법에서는 하나의 문장에서 어법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을 통해 문맥에서 올바른 표현을 찾는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중요한 어법이 주기적으로 출제되므로 기출문제를 풀면서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마다 기본 문법서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

평소 독해 문제를 풀 때 자주 나오는 어휘는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또 주변의 단어와 단락을 활용, 문맥 속에서 어휘의 의미를 추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수능 전까지 어휘 학습은 하루 단위로 목표를 설정하해 꾸준히 해야 하며, 자투리 시간을 어휘 학습에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독해의 경우 EBS 지문이 70%정도 출제되고 있으므로 EBS 교재를 공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EBS 독해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단순히 지문을 암기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EBS 지문은 변형돼 출제되므로 문항을 풀고 난 후에 지문을 자신의 말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하며, 변형 가능성을 예측하면서 읽어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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