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르바이트 616명과 이대서 토크콘서트

[한국대학신문 전은선기자] 학생들의 반값 등록금에 대한 요구가 높은 가운데 대학생들이 토크 콘서트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서울시가 30일 아르바이트 대학생 616명을 대상으로 이화여대 음악관에서 '원순씨의 서울이야기 시즌2'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날은 특히 서울시 각 부서에서 한달여간 아르바이트를 한 대학생들이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 학생은 "사립대는 한 학기에 등록금이 약 400만원정도로 비싼 편이다. 일부대학이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을 횡령해 등록금을 인상시키는 등 건전하지 못한 대학이 있다"며 "서울시에서 특별감사팀을 꾸려 점검에 나섰으면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서울시는 그런 권한이 없어 점검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서울 시립대가 지난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며 모델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브라질은 우리나라보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는다. 결단의 문제다"며 등록금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을 실현시키는데 182억여원이 소요됐다. 서울시 청사를 짓는데 2000억여원이 들었다. 요란한 건물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이 시대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며, 그 곳에 투자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학생들은 △지하철 시민 휴식 공간 부족 △대중교통 수익금 전액관리제 시행 △버스정류장 금연구역 등에 대해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청년 창업센터를 만들고, 일자리 박람회 등을 열어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취업해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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