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국가장학금 관련 기고 ‘진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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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에 분노기 “국가장학금 고작 90만원”

해당 학교 확인해보니 실 수령액 120만원
교과부 “팩트 갖고 비판해 달라” 볼멘소리

▲ 한 인터넷 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국가장학금 분노기. 이 중 4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한 인터넷 언론이 연재 중인 ‘국가장학금 분노기’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은 오마이뉴스가 최근 국가장학금제도에 대한 대학생들의 불만을 싣기 위해 연재한 것으로 지난 7월 17일 1편이 실린 뒤 27일 현재까지 7번째 수기가 게재됐다.

그러나 지난 22일  ‘400만 원에 저당잡힌 편의점 노예’란 제하의 수기(4편, 22일 게재)를 실은 A군의 경우 국가장학금으로 90만원을 받았다는 식으로 글을 썼으나, 사실은 국가장학금 120만원, 교내 장학금 95만3750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이 재학 중인 B대학 학생복지처 관계자는 “해당 학생의 경우 국가장학금 1형으로 70만원, 2유형으로 50만원, 교내장학금으로 95만3750원 등 총 215만3750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A군은 이 수기에서 “국가장학금을 받아서 조금이라도 내 빚을 줄여보고 싶었다. 하지만 국가장학금은 고작 90만원이고, 내 한 학기 등록금은 400만원”이라며 “90만원이라도 부담을 덜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하기에는 아르바이트의 노예가 돼야 하는 내 삶이 너무 처량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A군은 “내가 90만원을 받았다는 얘기가 아니라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그 정도 받는다는 뜻으로 쓴 것”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국가장학금을 아예 못 받는 학생도 있기 때문에 대표성을 갖고 썼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받은 국가장학금 실 수령액은 120만원이지만, 이를 아예 받지 못한 학생들까지 고려해 ‘국가장학금은 고작 90만원’이라고 표현했다는 해명이다.

그러나 교과부 관계자는 “팩트(사실)만 갖고 비판을 한다면 얼마든지 달게 받을 비판은 달게 받을 수 있다”며 “사실 자체가 다른 글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학생이 받은 교내 장학금도 정부가 국가장학금제도를 시행하면서 대학에 요구한 자체노력(등록금 인하·장학금 확충)이 포함된 것이다. 자기 글에 책임을 지고 이런 수기를 썼으면 좋겠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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