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의 ‘종의 확산’ 과정 단일세포 수준서 규명

▲ 이준호 서울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이준호(50) 서울대  생물물리 및 화학생물학과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일 이 교수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찰스 다윈이 ‘종(種)의 기원’에서 언급한 종의 확산(dispersal) 과정을 단일 신경세포 수준에서 규명했다.

연구재단은 “찰스 다윈이 종의 확산 과정에 대한 가설을 세운이래 이 교수가 처음으로 이에 대한 세포학적 메커니즘을 밝혀 신경생물학의 새로운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 성과는 지난해 11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됐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교수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박사과정 중 꼬마선충 연구를 시작했다. 302개의 단순 신경세포를 가진 꼬마선충은 신경 네트워크의 모든 시냅스(synapse) 연결 관계가 완전히 알려진 유일한 동물이다. 이 교수는 20년 동안 이 분야를 연구에 천착한 유전학자다.

이 교수는 “꼬마선충은 뇌 연구를 위해 좋은 모델이 된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결과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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