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잠못이루는 유아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있어 아토피는 고통 그 자체이자 두려움의 대상이다. 치료과정이 길고 완화된다 해도 언제든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치료비용 역시 가늠하기 힘들다.

아토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마음은 아토피안 가족이 아니라면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아토피 자녀를 둔 어머니는 자신때문에 자녀가 아토피가 걸리고 아토피증상이 악화되며 고통스러워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밤새 피가날 만큼 피부를 긁어대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아이대신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도 많은 어머니들의 마음을 병들게 만들고 있다.

아토피에 좋다는 입소문만으로 온갖 치료법과 치료제, 민간요법에 이르기까지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도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기란 쉽지않다. 결국에는 치료자체에 대한 불신까지도 생겨나게 된다.

아토피한의원 프리허그 대구점 권오용 원장은 아토피가 열과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과 독소의 과잉발생과 불균형을 조절해주면 증상을 낫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아토피안의 몸상태에 따라 열과 독소의 발생원인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알고 그 원인에 맞는 조절능력과 기능개선을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단순한 증상개선이 목표가 아니라 아토피의 근본원인을 찾아 해소해주는 것이 아토피 치료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식습관 관리를 통해 열과 독소를 과잉 발생시키는 음식들을 피하고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관리, 수면습관 등 전체적인 생활습관을 기본적으로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아토피 아이의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증상이 완화된다 하더라도 방심하지 않고 꾸준히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는 환자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의 절대적인 도움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아토피치료에 지쳐 죄책감과 무력감을 호소하는 어머니들에게 권원장은 강해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토피가려움증으로 인해 잠못이룰 만큼 괴로워하며 고통받는 아이의 곁에서 밤새 아이를 보듬어주고 함께 치료의 길을 걷고 있는 아토피안의 어머니는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로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토피는 단순히 의사의 처방대로만 한다고 해서 나아질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환자와 환자의 어머니, 그리고 의료진이 함께 힘을 모아 치료를 진행할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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