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주로 여러 책에서 일부를 발췌해 엮은 앤솔로지 형식으로 발간됐으나 이번에는 모든 내용과 삽화를 원서 차례에 맞춰 싣고 컬러 삽화까지 흡사하게 재현했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해 뜨는 나라의 공장’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등 총 5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하루키의 오래된 지인인 안자이 미즈마루가 삽화를 맡아 감칠맛을 더했다.

이번 에세이 걸작선은 소설가로 두각을 드러내기 직전 30대 중후반 무라카미 하루키의 생각과 일상을 엿볼 수 있게 만든다. <문학동네, 권당 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