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강점 파악해 6번의 기회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올해 대입은 수시 지원 횟수 6회 제한으로 촘촘한 지원전략을 바탕으로 한 소신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자신의 교과성적과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준비상황, 수능성적 등을 다방면으로 분석해 다양한 수시전형 중 어떤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올바른 수시지원전략은 성적을 토대로 수시와 정시를 함께 고려하는 것” 이라며 “막연한 기대나 불안감으로 수시모집에 지원할 것이 아니라 확실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수시 지원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모의평가 성적으로 수시, 정시 집중시기를 파악= 대다수 학생들이 학생부 성적을 우선 고려해 수시에 지원할 대학을 찾는다. 하지만 그보다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의 범위를 정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정시에서도 충분히 합격 가능한 대학을 굳이 수시에 앞서서 지원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반면 수능 기대성적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나 비교과활동 등이 뛰어난 학생들은 수시 지원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전형요소가 같은 대학끼리 묶어서 지원= 대학마다 전형명은 다르지만 수시는 크게 학생부 중심전형, 대학별고사 중심전형(논술ㆍ적성검사ㆍ면접 등), 입학사정관전형, 특기자전형 등으로 나뉜다. 모의평가 성적으로 지원할 대학의 범위를 정했다면 그 다음으로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우수하지만 비교과 활동이 없다면 학생부 중심전형에 집중하면서 대학별고사전형에 보험성으로 지원하면 된다. 반면 학생부 성적은 부족하지만 논술을 꾸준히 했다면 논술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만족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또한 비교과 실적이 우수하다면 입학사정관전형에, 학생부와 모의평가 성적은 안 좋지만 공인외국어 성적이 뛰어나거나 입상실적 등이 있다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특기자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별고사 준비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활용= 학생부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은 논술이나 적성검사전형에 많이 지원한다. 실제로 수시 지원시기가 다가오면 논술, 적성검사를 강의하는 학원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드는데, 대학마다 출제경향이 달라 무턱대고 준비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지원할 대학을 정했다면 대학의 기출문제, 모의문제 등을 통해 출제경향, 채점기준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답안을 작성해 보고 예시 답안과 비교하면서 대학별 고사 준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학원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출제경향에 맞는 커리큘럼이 제공되는지를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더라도 수능 공부에 소홀해지면 안 되므로 공부시간 안배도 중요하다.

■입학사정관전형 서류준비는 시간 여유를 가지고=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정하고 제출서류를 확인한 후 시간적 여유를 갖고 서류를 챙겨야 한다. 만약 학생부 중심전형이지만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전형이라면 학생부 교과성적뿐 아니라 비교과,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도 객관적으로 평가해 지원가능성을 예측할 필요가 있다. 여름방학을 활용해 서류를 준비해뒀다가 마지막에 최종 확인 후 제출해야 하며, 면접도 함께 준비해 둔다면 합격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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