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 … 모교에서는 단체 응원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광주여대 양궁부 출신 기보배(광주시청·24)가 2012 런던올림픽 2관왕을 차지했다.

기보배는 2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개인 결승전에서 멕시코의 로만 아이다(24)를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로만은 10점과 9점을 연이어 쏘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기보배는 꾸준히 9점을 쏘며 따라갔다. 기보배가 마지막 발에서도 9점을 맞추자 로만은 6점을 쏘며 흔들렸다.

2세트는 기보배와 로만 모두 9점 2발, 8점 1발을 쏴 비겼고 3세트는 첫발부터 2차례 연속 10점을 쏜 로만의 차지로 돌아갔다. 이어 4세트에서 기보배는 10점만 3번 쏘며 승점을 챙겼으나 5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화살 하나로 승패를 가르는 연장전에서도 두 선수는 나란히 8점을 쐈다. 그러나 기보배의 화살이 과녁 가운데로 더 가깝게 붙으면서 승리가 확정됐다.

기보배는 지난달 29일 단체전 금메달까지 더해 런던올림픽 2관왕을 달성했다. 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을 달성한 것은 김수녕(1988년), 조윤정(1992년), 김경욱(1996년), 윤미진(2000년), 박성현(2004년)에 이어 기보배가 여섯 번째다.

한편 기보배의 모교인 광주여대는 기보배의 단체전·개인전 출전 시간에 맞춰 학교 차원의 단체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단체 응원에는 주자문 총장 등 보직교수, 교직원, 재학생 등이 직접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