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교 20주년 … 새 교명, 당진캠 개교로 ‘날개’

수시 1·2차로 분할해 922명 선발 … 학생부가 관건

▲ 세한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92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1·2차로 분할 실시되며 대다수 전형·모집단위에서 학생부만으로 당락을 결정한다.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2013년은 세한대가 개교 20주년을 맞는 해에요. 스무 살 생일을 맞아 더 큰 세상으로 나가고자 올해는 교명을 변경했고 내년에는 당진캠퍼스의 문을 엽니다. 교명 변경, 당진캠퍼스 개교에 힘입어 그동안 학과 특성화, 산학협력, 국제화 등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온 전남 영암 소재의 본교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송태정 부총장(입학홍보처장 겸직)은 “2013년은 세한대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20년간 성실하게 다져온 교육·산학협력 역량에 새 교명, 당진캠퍼스로 날개를 달겠다는 것이다. 세한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92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 ‘세한’으로 새로운 시작 = 세한대는 지난 6월 대불대였던 교명을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했다. ‘세한(世翰)’이란 ‘세계로 비상하는 인재들의 날개’라는 의미로 더 젊고 더 역동적인 대학이 되겠다는 의지와 꿈이 담겨있다.

송 부총장은 “내년 개교 20주년을 맞아 ‘대불’이라는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름으로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서고자 한다. 교명 변경은 이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변화와 성장을 향한 세한대의 의지는 내년 당진캠퍼스 개교를 통해 본격 구현된다. 세한대는 충남 당진군 신평면 일대에 당진캠퍼스를 개교하기로 하고 지난해 2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후 당진군과의 캠퍼스 건립에 관한 업무협약, 도시계획시설 결정 승인 등을 거쳐 현재는 토목·건축공사와 같은 실질적인 개교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세한대는 당진캠퍼스를 예체능계열 특성화 캠퍼스로 육성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우선 실용음악학과·해양레저학과 등 2개 학과가 개설돼 해당 학과 신입생들은 본교가 아닌 당진캠퍼스에서 수업을 받는다. 예체능계열 학과(부)들은 현재 세한대 본교를 대표하는 특성화학과들로 당진캠퍼스 개교로 학생들은 보다 편리하게 세한대의 특화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송 부총장은 “당진캠퍼스 조성의 핵심 목표는 특성화학과 육성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 지리적 한계 극복을 통한 미래 비전 구축 등에 있다”며 “2015년 이후에는 당진캠퍼스의 신입생 정원을 1000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1·2차 분할 모집 … 2차는 ‘수능 이후’ = 세한대는 올해 수시모집을 1·2차로 분할해 실시한다. 745명을 선발하는 수시1차 모집은 정원내 일반학생전형, 정원외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등 총 4개 전형으로 진행된다.

수시2차 모집에서는 정원내 일반학생전형을 통해 17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원외 전형은 수시1차 모집과 동일한 3개 전형을 통해 실시된다. 수시1차 모집 동일 전형에서 미충원 된 인원을 뽑는다.

수험생들이 눈여겨 봐야할 점은 세한대 수시2차 모집이 수능 이후 실시된다는 사실이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중심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수능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지 못했더라도 고교 생활을 성실히 해온 학생이라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볼 법하다.

송 부총장은 “최선을 다해 공부했음에도 수능에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 같은 학생들에게 한 번 더 대학 진학의 기회를 주고자 수시2차 모집은 수능 이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 학생부가 합격 여부 결정 = 세한대 수시1·2차 모집의 공통된 특징은 대다수 전형·모집단위에서 학생부만으로 당락을 결정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일반학생전형은 보건·사범계열 학과, 예체능계열 일부 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학생부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학생전형 보건·사범계열 학과의 경우 학생부 90%, 면접 10%를 반영한다. 면접고사는 개인면접 형식으로 진행되며 2인으로 구성된 면접관이 학생 개개인의 △인성·가치관 △지원동기·적성 △학업능력 △전공분야 이해도 등을 심층 평가한다.

일반학생전형 음악학과·뮤지컬학과·실용음악학과·전통연희학과는 실기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정원외 3개 전형은 전 모집단위에서 학생부 100%로 당락을 결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일반학생전형 간호학과에만 적용된다.

송 부총장은 “공교육 활성화를 촉진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해온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대다수 전형·모집단위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을 높게 설정했다”며 “수능보다 학생부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수시모집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양레저학과 신입생 전원에 장학금
-실습 중심 교육으로 최고의 전문가 양성

세한대는 보건·사범·예체능계열 학과들이 특히 강한 대학이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신설된 해양레저학과는 타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세한대만의 특성화학과다. 실제로 국내 4년제 대학 중 해양레저 관련 학과가 있는 곳은 세한대를 포함해 단 3곳뿐이다. 최근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데 반해,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인 대학은 극소수인 만큼 세한대 해양레저학과의 전망은 대단히 밝다.

세한대 해양레저학과는 우리나라 해양레저 산업의 개척자로 평가 받는 학내 산학협력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루저요트·딩기요트·래프팅보트·카약·스킨스쿠버·모터보트 등 각종 해양레저스포츠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해양레저학과 수업은 실습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이 덕분에 학생들은 한 학기에 최대 2개씩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특히 세한대 해양레저학과는 내년 신입생부터 당진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더해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금 면제, 4년간 매 학기 수업료 50만원 면제의 혜택을 준다. 세한대 해양레저학과에 입학하는 것만으로도 매 학기 일정 정도의 장학금을 보장 받게 되는 것이다.

세한대의 보건·사범계열 학과들도 눈여겨볼만하다. 보건계열 물리치료학과·간호학과·언어치료청각학과·안경광학과·작업치료학과는 매년 취업률 100%에 도전하고 있다. 또 사범계열 특수교육과·기술교육과도 임용고시 합격자가 연 20여명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내며 세한대 특성화학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송태정 부총장
[인터뷰]“성공적 사회 진출 돕겠다”
-송태정 부총장(입학홍보처장 겸직)

송태정 부총장은 “세한대에 입학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꿈을 찾고 원하는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입학할 때보다 졸업할 때 더 빛나는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수시모집 합격 전략은.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정시모집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보건·사범·예체능계열 학과 진학을 원한다면 반드시 지원해 보는 게 좋다. 또 대다수 학과가 학생부 성적을 중심으로 합격자를 가리므로 평소 학교생활을 성실히 해온 학생이라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기억해두면 유용할 것이다.”

-취업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

“취업정보실을 통해 다양한 취업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학과 교수들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하는 등 학생들에 대한 취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교에서 이끌고 가르치는 대로 열정을 다해 따라와 준다면 취업 문제도 어렵지 않게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세한대는 실용 학문 트렌드에 부합하고 사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취업교육중심대학이다. 학생들이 창의성·책무성·도덕성을 갖춘 명품 인재로 성장해 원하는 분야에 100%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교수·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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