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2차로 1023명 선발…입학사정관제 1개 전형으로 통합

입학사정관전형 면접비중 높아 당락좌우
융복합 중심 단과대 개편…취업교육도 탄탄

배재대(총장 김영호)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2차로 분할해 총 1023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에서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이 실시되며, 56개 모집단위에서 일반전형으로 600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특별전형은  대전지역 인재(40) 사회적배려대상자(90) 검정고시출신자(30) 입학사정관-배재자기추천(80) 농어촌학생(93) 특성화고교졸업자(46) 특성화고졸재직자(20) 기초생활차상위계층(24) 등이다. 수시 2차 모집은 일반전형으로만 450명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1차 모집에서는 지난해 4개 유형으로 모집한 입학사정관전형이 1개로 통합되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또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618자유상이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수행자, 다자녀 가구 자녀, 다문화 가족, 직업군인(군무원 포함) 자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복지급여 수급자 등 10개 분야의 사회적배려대상자를 한데 묶어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또 특성화(전문계) 고졸 재직자 특별전형도 신설됐다. 입학사정관-배재자기추천 전형을 제외하고 모든 전형은 학생부(교과 90% + 비교과 10%)만으로 전형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 30%와 서류전형 20%+면접 50%로 전형해 면접의 비중이 매우 높아 면접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문-자연계열 교차지원이 허용되며 전형 간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수시2차의 경우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야 지원 자격이 주워지며 언어, 외국어(영어), 수리, 탐구 영역 중 1개 영역 이상이 5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배재대 수시1차 모집 원서접수는 831일부터 911일까지, 2차는 1112~ 16일까지다. 인터넷 접수만 실시하며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로 지원하면 된다.
 
■ 128년 전통의 대학…향후 100년 위해 단과대학 개편 = 배재대는 128년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진 배재학당이 경영하는 대학이다. 배재학당은 1885년 고종황제로부터 대한제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라는 어명(御命)이 담긴 배재학당(培材學堂)을 하사받아 국한문과, 영문과, 신학과 등 3개 학과에서 인재를 양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대학으로 출발했다.
 
배재대는 이 같은 전통을 이어가고 향후 100년 지속성장 대학으로, 자율생태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12학년도에 학제를 획기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9개 단과대학 1개 독립 학부를 5개 단과대학으로 대폭 축소하면서 단과대학 이름도 기존 학문분야를 표기하는 방식에서 대학의 설립자나 동문 등의 이름으로 바꿔 브랜드화 시켰다.
 
하워드대학(글로벌인문) 서재필대학(경영/사회/) 아펜젤러대학(이공) 김소월대학(관광/예술) 주시경대학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단과대학 이름을 인물로 도입한 것은 국내 대학 중 최초이며, 이를 통해 학문간 융복합을 촉진시키고 있다.
 
산학협력의 새 모델, 취업지원시스템 구축 = 배재대는 산학협력을 통해 융복합 학문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 내에 지역 최대 규모의 대학 산학협력관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12학년도에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산업단지캠퍼스 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대덕산학협력관에 BT-IT-NT 관련 학과를 입주시켰다.
 
산업단지캠퍼스에서는 입주기업과 대학이 공간적 융합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기업의 연구역량과 고용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가고 있다. 산업단지캠퍼스를 중심으로 교육-R&D-고용이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이 물리적·화학적으로 일체화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배재대는 산업단지캠퍼스에 입주하는 학과의 교육과정도 수요에 기반을 둔 실용형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이 이론공부와 함께 자연스럽게 기업체나 연구소에서 인턴십으로 활동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여성가족부로부터 지원받아 대학 내에 여성일자리 지원본부를 설치되어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과 제도가 가동되고 있다.
 
"기초수급자 등 전형료 없이 지원"
[인터뷰]이범희 배재대 입학취업처장
 
 -올해 수시모집에서 작년과 달라진 점은.
배재대 2013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데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배재자기추천으로 통일되었으며, 지원 서류도 대폭 간소화되었다는 점이다. 또 학생부 전형의 선택적 교과성적 반영방법이 공통교과 4과목 외에 각 교과별 최우수 교과목 선택하도록 변경했다. 특성화(전문계) 고졸 재직자 특별전형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전형도 신설됐다. 인문-자연계열 교차지원이 허용되며 전형 간 복수지원도 가능하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의 경우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전형료를 받지 않는다.“
 
-배재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배재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오랜 전통이다. 배재학당 설립 128년 동안 학당동문과 배재대 동문이 17만 명에 이르고 있어 어느 곳이든지 동문들의 네트워크가 연결돼 있다. 배재대가 추구하는 고등교육의 목표와 시스템도 내세울 만합니다. 일부 대학의 무조건적 취업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고등교육의 방향을 잘못 제시하고 있는데, 대학교육의 고유기능은 바람직한 인성을 갖춘 인격체 양성이다. 배재대는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를 사회에 배출하기 위해 과감히 교육과정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장학금을 대폭 확대됐다는데.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장학금을 대폭 확충했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중 1개 영역이상 3등급 이내면 최초학기 등록금의 50% 지급하는 배재하워드장학금 수혜대상 폭을 넓혔으며, 네잎클로버 우수신입생 해외연수 장학금, 학사정관전형 우수장학금, 대전지역 고등학교졸업자장학금 등을 새로 신설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합격 을 준다면.
대학별로 입학사정관의 전형에 큰 차이가 있는 만큼 대학마다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전형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가령, 배재대의 경우 면접이 50%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먼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면밀히 살펴본 뒤 이를 근거로 작성하면서 미래의 학업계획서와 목표의식을 담아내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점을 기반으로 진솔하게 발표하는 면접 준비를 해야한다.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확인하면서 기술한 부분이 진정성이 있는지를 먼저 판단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화시킨다면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