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형, 면접 없이 학생부 100%로 선발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금오공대는 수시 1차와 2차로 나눠졌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하나로 통합해 실시한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입학정원 1341명 중 정원내 735명(54.8%), 정원외 93명(6.9%), 총 828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전형 467명, △교과성적우수자(203명) △국가보훈대상자(15명) △기회균형할당제(20명) △농·어촌학생(53명) 등 특별전형에서 291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는 70명을 선발한다. 수능특정영역우수자와 KIT인재, 수능성적우수자전형은 폐지됐다.

우선 일반학생전형의 전형방법을 살펴보면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100%로 모집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1단계 통과 학생을 대상으로 구술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 70%와 2단계 면접 성적 30%를 합산해 합격 여부를 가린다. 단, 수능 2개 영역의 합이 9등급 이내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최저학력기준 수능 반영 영역은 공학과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 포함 2개 영역(수리‘가’형은 –2등급), 경영학과는 수능 2개 영역이다.

학업능력과 인성을 평가하는 일반전형 면접은 면접위원 3명과 수험생 1명의 10분간 질의응답 형식으로 치러진다. 면접 전에 질문 내용을 공개하고 20분간의 준비시간이 주어진다.

특별전형은 구술면접 없이 학생부 100%로 전형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수능 2개 영역 합이 10등급 이내, 농·어촌학생전형은 11등급 이내며 국가보훈대상자·기회균형할당제전형은 12등급 이내를 충족시키면 된다.

특히 금오공대는 2013학년도 입시부터 일반학생전형과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 우선선발 방식을 도입했다. 정원의 40%를 우선선발 하는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유리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공학·자연계열은 수리영역 포함 2개 영역의 합이 6~7등급 이내, 경영학과는 2개 영역 합이 6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 성적으로 30% 내외의 학생을 우선선발한다.

입학원서 접수는 9월 5일부터 11일까지 인터넷으로 받는다. 금오공대 홈페이지(www.kumoh.ac.kr)와 대행업체(www.uwayapply.com, www.jinhakapply.com)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BOX] 입학사정관전형 살펴보기
“학생부 5등급 이상만 지원 가능”

 
금오공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총 7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세부전형을 살펴보면 △지역사랑인재 △특성화고교출신자 △창업ㆍ기능 및 발명특기자 전형이 있다.

40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사랑인재전형의 지원자격은 대구ㆍ경북지역 소재 일반계고교(종합고의 일반계 포함)의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장 또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다.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은 20명을 선발한다. 특성화 고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서, 모집학부(과)가 지정하는 계열과 출신고교의 계열이 동일해야 지원할 수 있다.

지역사랑인재와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은 동일하게 1단계에서 학생부 70%와 서류평가(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학생부 비교과영역 등) 30%를 합산해 2~3배수를 추리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성적 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발명ㆍ창업 경진대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국제ㆍ전국ㆍ지방 기능올림픽대회 등에서 입상한 학생은 창업ㆍ기능 및 발명특기자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총 1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40%와 대회성적 30%, 서류평가 30%를 합산해 2배수를 추리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성적 40%를 합산해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학생부 5.0등급으로 동일하게 설정했다. 권상근 금오공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입학사정관전형의 취지에 따라서 최저자격기준을 학생부 성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BOX]창업·취업·영어트랙 신설로 우수 인재 양성
명품인재인증 ‘kit인재인증제’ 운영

 
금오공대는 2011년 건강보험DB연계 기준 취업률 67.9%를 기록했다. 이는 대구ㆍ경북지역 1위, 전국 국립대 6위, ‘다’ 그룹(졸업생 1000명 이상~2000명 미만 대학)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취업자 896명중 240명(26.8%)이 10대 그룹에 입사할 정도로 취업의 질도 우수해 ‘취업 명문대학’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성과 이면에는 ‘학생 중심의 대학 시스템 개편’이라는 배경이 있다. 수요자인 학생들의 요구에 발맞춰 전체 커리큘럼을 창업·취업·영어트랙으로 재편하고, ‘kit(금오공대) 인재인증제도’를 고안해 충실한 대학생활과 졸업 후 진로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금오공대는 지난해 2학기 ‘EnBiz(Engineer and Business) 창업트랙’을 개설했다. 최근 3년간 학생들의 특허 출원 실적만 137건에 이를 정도로 기술력과 창의력 면에서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금오공대가 구미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도 영향을 미쳤다.

창업트랙 관련 과목 18개 강좌 가운데 9개 이상 이수한 학생에게 총장 명의의 트랙 이수증을 발급한다. 창업입문과목·창업기초과목을 거쳐 창업실무과목·기술창업응용과목을 이수해 직접 실무 체험과 예비창업으로 이어지게 했다.

 
이어 올해 1학기에는 영어트랙과 취업트랙도 신설했다. 학생들은 창업·취업·영어트랙 세 가지 트랙에 따라 각 부문의 역량을 갖추는 일에 집중한다. 산발적으로 나눠져 있던 교과목을 뚜렷한 목적 하에 트랙별로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교과목을 신설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또 학교 인재상인 △참사람(참된 인성과 봉사정신) △든사람(전문지식과 실천적 능력) △큰사람(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 △난사람(글로벌 마인드와 리더십)과 연계한 ‘kit 인재인증제’도 우수한 학생을 양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재상과 연계된 4개 영역 요건을 이수한 학생은 인증서를 받으며, 4개 영역을 모두 충족시키면 명품인재 인증서를 수여받는다. 인증을 받으면 학적부와 성적에도 표기돼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

[인터뷰]권상근 입학관리본부장

“수능·학생부 중 강점 따른 지원 유리”

 
금오공대 2013학년도 수시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첫 번째, 최저자격기준이 학생부에서 수능으로 변경(입학사정관전형 제외)됐다는 점, 두 번째, 일반학생전형과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 우선선발 제도가 신설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학생전형에서는 수능(수리 포함) 2개 영역 합이 6~7등급을 만족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인원의 40%,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서는 최저자격기준 없이 학생부 성적으로만 모집인원의 30%를 우선 선발하게 된다.

대부분의 학생은 수능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우수한 ‘수능형’과 이와 반대인 ‘학생부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선발의 관점에서 보면 수능형 학생은 일반학생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고, 학생부형 학생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일반학생전형은 면접을 실시하고,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지난해 13.2%가 면접에 의해 당락이 바뀌었다. 따라서 면접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일반학생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오공대는 전형별 2개까지 중복지원을 허용한다. 그러나 같은 전형에 2개의 모집단위에 중복 지원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금오공대 입학을 희망하는 경우 중복지원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현명하다.

금오공대는 한국의 MIT를 꿈꾸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이다. 우리나라의 창조적 과학기술을 선도해나갈 우수한 수험생 여러분들의 많은 도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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