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동일차수 내 복수지원 가능…기회 넓혀

창의성 강조 교육으로 유수 공모전 입상 활약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한성대 2013학년도 수시모집은 수시 1차에서 702명, 수시 2차에서 254명 등 총 956명을 뽑는다. 전체 모집인원 1797명(정원 외 포함)의 53%를 수시로 선발하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수험생들은 전형별 지원 자격을 충족하면 수시 동일차수 내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다만 실기학과, 동일전형의 모집단위 간, 전공적성고사 실시전형 간에는 복수지원이 안 된다.

수시 1차 영어특기자 전형에도 다소 변화가 있다.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전년도 2개 모집단위 42명 선발에서 21개 모집단위 91명 선발로 모집인원을 2배 이상 늘렸다.

수시 1차 농어촌학생 및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에서는 전공적성고사를 실시, 학생부 50%+전공적성고사 5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또 수시 2차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서는 공과대학 지원자에 한해 최저학력기준을 수리 가형 선택한 학생의 경우 4등급도 수리 나형 3등급과 동일하게 인정한다.

전공적성우수자 전형은 한성대 수시의 대표전형으로 수시 1·2차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인원인 397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전공적성검사 70% △학생부 30%를 반영해 평가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전공적성검사는 80분 동안 언어·수리적성 각 40문제씩 총 80문항을 푸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고교 교과형 문항이 80∼90%, 인적성형 문항이 10∼20% 출제된다.

전공적성검사는 지원하는 단과대학별로 영역별 문항 당 배점차가 다르다. 구체적 배점을 살펴보면 △인문대학(의생활학부 포함)은 ‘언어(1문항 당 7.5점), 수리(1문항 당 5.0점)’ △공과대학은 이와 반대로 언어(1문항 당 5.0점), 수리(1문항 당 7.5점)’를 적용한다. 사회과학대학의 경우 언어적성과 수리적성 모두 1문항 당 6.25점으로 균등하게 배점한다.

한성대는 “학생부 1∼4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 차가 6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내신 한 등급 차이는 전공적성검사 1∼2문제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전공적성검사는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오답에 대한 감점은 없다. 출제경향과 예시문제는 모집요강과 입학홈페이지(http://enter.hansung.ac.kr)에서 참조하면 된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중 2개영역 이상이 3등급 이내’이나 공과대학 지원자에 한해 수리가형 선택 시 수리영역 4등급도 수리 나형 3등급과 동일한 것으로 인정한다.

■ 차별화된 국제화 프로그램…글로벌 경쟁력 UP = 한성대의 국제화 프로그램은 특별하다. 학생 주도로 국제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해외 인턴십의 경우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해외기업을 직접 고르고 탐방계획서를 제출하면 학교가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학생들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을 정하고 학교가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한성 석세스 프론티어 프로그램(Hansung Success Frontier Program)’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방학기간 동안 견학을 원하는 해외 기관, 국제기구, 대학, 기업들에 대한 탐방 계획서를 제출하고 학교에서 심사를 거쳐 학생을 선발, 학생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매년 진행되는 글로벌 영어캠프 역시 학생 주도로 이뤄진다. 말레이시아 자매대학과 함께 운영하는 현지 프로그램으로, 재학생들이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현지 대학생들과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는 것이다.

특히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인 ‘디즈니 칼리지 프로그램(Disney College Program)’은 미국 몽클레어 주립대 학부강의와 월트디즈니사의 유급 인턴쉽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학점 취득과 실무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좋다.

 
산학협력을 이용한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도 있다. ‘ICCEUSA 인턴쉽 프로그램’은 미국 내 유수기업에서 1년간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말레이시아 및 뉴질랜드 현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BC(Korea Business Center)에서 6개월간 무역관련 실무를 익힐 수 있는 ‘KOTRA 인턴쉽프로그램’도 한성대만의 특성화된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이다.

■ 한성대생들, 명망 있는 공모전서 ‘활약’ = 한성대는 상상력을 강조한 교육을 지향한다. 학교의 슬로건도 ‘오늘의 상상력으로 내일을 아름답게 만드는 상상력 이노베이터’이다. 상상력을 키워야 세상을 변화시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상상력을 강조한 한성대 교육의 힘으로 한성대생들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요구하는 ‘공모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내 공모전은 물론 전 세계 대회에서도 잇따라 이름을 날리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디자인전공 김은석(27)씨 외 3명(조재환, 박상미, 신세화)이 세계적인 디자인 대회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고의 상인 ‘Best of the Best’를 수상했다. 레드닷 어워드는 IF(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IDEA(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명실상부 최고의 디자인 대회이다. 해마다 디자인계에서 양질의 작품을 선발, 명예를 수여해 왔으며, 수상작들은 레드닷 디자인 뮤지움(red Dot Design Museum)에 전시되고 있다.

올해 한성대 학생들이 참가한 콘셉트 어워드 부문에는 약 56개국에서 3600여개작품이 출품됐다. 한성대 학생들이 수상한 'Best of the Best' 상은 출품한 작품 중에서도 분야별로 1~3개 작품에만 수여되는 최고상이다.

김은석 씨는 “세계에서 좋은 기량과 감각이 있는 여러 젊은 디자이너들이 도전하는 대회에서 Best of the Best’를 받았다는 것은 더없이 큰 영광”이라며 “학교 내에서 누구에게 구애받지 않고 디자인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시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주신 제품디자인 전공 교수님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에는 한성대 창업동아리 ‘비전’의 활약이 돋보였다. ‘2012 KT&G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에서 동아리 소속 안상린 씨가 포함된 한국팀이 2위를 수상했다. 이 대회에는 중국 베이징대, 칭화대, 홍콩대, 일본 도쿄대, 인도네시아 국립대,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필리핀 국립대 등 아시아 최고 명문대학 11개팀 130여명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이외에도 지난 2월 한국어문학부 소모임인 애디즘(ADism)은 삼성생명이 주관한 ‘청춘에게 사랑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UCC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공모전에는 총 282개 팀 1만323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성대 전소연(여·24), 정연호(남·28), 황보경선(여·22) 등 애디즘 팀은 남자들이 군복무 중 겪을 수 있는 일화를 재밌게 풀어내 대상을 받았다.

 
[인터뷰] 정주택 총장
“재학생 전원이 장학생, 1인당 100만원 지원”

Q. 지난해와 달라진 전형 방법이 있다면.
“수시모집 동일차수 내 복수지원을 금지했던 전년도와 달리 지원자가 수시 1차와 수시 2차간에 전형별 지원 자격을 충족할 경우 모든 전형에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단 복수지원의 경우 실기학과 및 전공적성고사 실시 전형, 동일전형의 모집단위 간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Q. 특성화 전략은.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한성 1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졸업생들이 취업하는 기업체를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시행하며,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인문, 예술, 사회, 기술 등 여러 분야의 학문을 융합한 교과목을 개설해 교육한다. 또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교과목도 개설,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1년 365일 취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365 캠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Q. 신입생들을 위한 좋은 장학제도는. 
“2011학년도 기준 우리대학의 장학금 수혜율은 130%이다, 재학생 대부분이 장학금 한 두 개씩은 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자기개발과 취업목적의 전공 관련 교육, 고시, 어학, 학원수강 등 각종 응시료를 위해 학생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교육장학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신입생 성적장학 중에서는 ‘한성수능우수’장학이 주목할 만하다. 이 장학은 그 동안 수능 반영 영역 모두 2등급이내인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수능 반영 영역 중 3개 영역이 2등급이내, 나머지 1개 영역은 3등급 이내로 변경될 예정이다. 한성수능우수장학은 수업료가 전액 면제이며 재학 중 성적 3.5이상유지 시 4개 학기 간 수업료 전액 면제된다.”

Q. 수험생들을 위한 한성대 입시 전략은.
“수시 1차 전공적성우수자 전형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80~90%를 출제한다. 평소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수능을 차분히 준비해 온 학생들이라면 별도의 큰 준비 없이 일반 적성검사 유형의 준비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시 2차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전형이다. 주간학과 학생부 평균 합격선은 2등급 초반~중반 정도, 야간학과는 3등급 초반~중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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