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1차 입학사정관전형은 심층면접 반영비율 높여

‘ESL’ 등 각종 특화 교육 프로그램에 학생 만족도 ↑

▲ 조선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5129명)의 65.4%인 3353명을 선발한다. 수시1차 모집 입학사정관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2.5배수 내외를 뽑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 60%, 심층면접 4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조선대는 특화된 글로벌·취업·교양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장학제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개발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하우스’의 문을 열며 타 지역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도 대폭 확충했고요. 200만㎡의 드넓은 캠퍼스에는 사시사철 꽃과 나무가 가득해 학생들이 낭만적인 대학 생활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한길영 입학처장은 “조선대는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학생이 대학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발 빠르게 갖춰 놓았기 때문이다. 조선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5129명)의 65.4%인 3353명을 선발한다.

■ 입학사정관전형 ‘심층면접’ 확대 = 올해 조선대 수시모집은 1·2차로 분할해 실시된다. 수시1차 모집에서는 1005명, 수시2차 모집에서는 2348명을 뽑는다. 11월에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수시2차 모집의 경우 이달 중순 이후 세부 요강이 확정·발표될 계획이다. 조선대 수시모집은 각 차수 당 1개씩의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

수시1차 모집은 정원내 △입학사정관전형 △일반전형(군사학과)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전형 △만학도전형 △취업경력자전형, 정원외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전형 △저소득층전형 등 8개 전형을 통해 실시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전형(550명)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2.5배수 내외를 뽑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 60%, 심층면접 4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전 모집단위에서 학생부·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한 처장은 “지난해에는 30%였던 2단계 심층면접 반영비율을 올해는 40%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인성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심층면접은 인성영역·전공영역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인성영역에서는 가치관·도덕성·진실성, 전공영역에서는 전공지식·지원동기·학업열의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고 설명했다.

■ 군사학과 신입생 60% 선발 = 수시1차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을 제외한 7개 전형은 비입학사정관전형으로 진행된다. 7개 전형 중 일반전형(군사학과)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나머지 6개 전형은 학생부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관련 사항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일반전형을 통해서는 군사학부 모집정원 총 50명 가운데 31명(남자 24명, 여자 7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80%, 체력검정·면접평가 각 1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면접평가에서는 신체균형·자세, 발성·발음, 국가관, 리더십, 논리성, 품성 등 미래 육군 장교로서의 기본 자질을 체크한다.

한 처장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안정적인 진로가 보장된 군사학과의 인기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수시1차 모집 선발인원이 총 모집정원의 60%에 달하는 만큼 군사학과 진학을 원하는 수험생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전형, 만학도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전형, 저소득층전형은 학생부 100%로 당락을 결정한다. 취업경력자전형은 학생부 71.4%, 재직경력 28.6%를 반영한다.

■ 조선대에서는 실력도 마음도 ‘쑥쑥’ = 조선대는 학생들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대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조건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이 가장 높은 만족을 표하는 부분은 각종 글로벌·취업·교양 교육 프로그램이다. 조선대 학생들은 “대학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만 성실히 참여해도 자기계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입을 모은다.

조선대의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건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이다. ESL은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능력을 원어민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학생 10~15명이 한 팀을 이뤄 원어민 교수에게 주당 15시간, 학기당 225시간씩 집중적인 교육을 제공받는다.

‘문화마일리지제도’도 눈여겨볼만하다. 문화마일리지제도는 학생이 핵심소양·봉사·독서·취업·국제화·자기관리 등 6개 영역에 관한 활동을 수행하면 학교에서 일정한 마일리지 점수를 부여해 문화탐방·장학금 혜택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조선대 중앙도서관이 시행하고 있는 각종 독서 교육 프로그램은 타 대학은 물론 일반 기업들에서까지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을 만큼 상당한 명성을 자랑한다. 현재 조선대 중앙도서관은 △학부모 도서추천제도 △명저·권장·추천 도서 300선 캠페인 △독서토론클럽 △독서인증제도 △독서토론대회 △독서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한길영 입학처장
[인터뷰]“전년도 입시결과 적극 활용하라”
-한길영 입학처장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전년도 입시결과’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합격률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길영 입학처장은 “전년도 입시결과를 자세히 살펴보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찾아 지원하면 합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시모집에는 각종 특별전형이 마련돼 있고 전형별 반영요소도 상이한 만큼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의 전형을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는 말이다.

입학사정관전형 지원자가 유념해야할 점으로는 “첫째도 둘째도 진실성”이라고 강조했다. 한 처장은 “서류평가 준비, 심층면접 등 입학사정관전형 전 과정에 다소 부족하더라도 진실 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기소개서의 경우 자신만의 특징이 잘 드러날 수 있는 경험이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작성하고 지원동기·학업계획은 명확한 진로설정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적는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입학사정관전형 심층면접 질문은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출제된다. 타 대학의 기출문제나 인터넷 자료를 참고하기 보다는 자신의 학생부·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에 대해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경험, 지원 학과, 졸업 후 진로희망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정성평가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형의 공정성·신뢰성을 우려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이에 대해 한 처장은 “조선대는 입학사정관 상시 교육, 제척·회피 시스템 운영, 다수·다단계 평가 등을 통해 전형이 보다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입학사정위원회, 대학입학전형 공정관리대책위원회 등을 구성해 입학사정관전형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택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 처장은 “수험생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 가장 하고 싶은 분야의 전공에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하는 공부를 해야 대학생활도, 졸업 후 직장생활도 보다 알차게 해낼 수 있다”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필요할 경우에는 대학에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아본다면 학과 선택, 대학 진학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최애란씨
[인터뷰] “꿈을 향한 열정과 잠재력이 합격 열쇠”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생 최애란씨(영어교육과 1)

“입학사정관전형에 합격한 비결이요? 사실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꿈을 향한 진심어린 노력과 내 자신에 대한 믿음, 이 두 가지면 충분해요.”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조선대에 입학한 최애란씨(영어교육과 1)는 “꿈에 대한 간절함과 꾸준한 노력이 입학사정관전형에 합격한 최고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정형화된 교육이 싫어 영어특성화 대안학교에서 고교시절을 보낸 최씨는 성적이 아닌 자신의 경험·가능성을 무기로 대입에 도전하고 싶어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하게 됐다.

최씨는 “고등학교 때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들을 돕고 싶어 저녁 자습 시간을 활용해 몇 차례 직접 교단에 서서 수업을 했다. 많이 떨렸지만 정말 행복했다”며 “이 때 영어교사가 돼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교시절 학교생활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각종 영어대회 출전 등 대외 활동에도 열심히 임했다”며 “입학사정관전형에서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앞으로 얼마나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매 순간 진실하게 피력한 게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밝고 적극적인 성격 덕에 최씨는 누구보다 보람찬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다. 최씨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문화마일리지제도, 중앙도서관 독서토론클럽 등에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독서토론클럽의 경우 일주일에 한 권 씩 책을 읽고 타 과 동기·선배들과 만나 토론할 수 있어 정말 유익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공공부에 충실하면서 학내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졸업 후에는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이맘때쯤 자신처럼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 대한 당부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성적에 맞춰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분명한 목표가 있고 자신을 믿는다면 꿈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답니다. 그 중 하나가 입학사정관전형이에요. 자신의 잠재력을 성적으로 가두지 말고 자신 있게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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