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의료활동 지원 체계화 ··· 반기문 축하 특강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서울대(총장 오연천)는 13일 오후 4시 의대 본관에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이하 이종욱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종욱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지낸 故 이종욱 박사의 이름을 딴 기관이다. 이 박사의 선구자 정신을 계승·발전해 국제사회에 대한 공헌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향후 센터는 그동안 서울대 내 개별 교수 차원에서 진행돼 왔던 국제보건의료활동에 대한 지원을 체계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정부·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개발도상국 실정에 맞는 의료기술과 지식을 해당 국가 의료인들이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특별 강연도 마련된다. 반 총장은 서울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의대생이여, 세계를 치료하라’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앞서 서울대와 WHO 서태평양사무소 간 양해각서 체결도 이뤄진다. 서태평양지역의 보건의료인 교육을 위한 ‘지역교육개발센터(REDC)’를 서울대 의대에 지정, 이종욱센터가 주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게 양해각서의 골자다.

이종구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은 “개발도상국의 의료시스템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가 이전에 다른 나라에서 받았던 도움을 갚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리더가 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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