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참인 8월, 대학생들도 열심히 달려온 한 학기를 보내고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휴식기간을 갖는다. 하지만 목표를 위해, 또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휴식을 잠깐 늦춰두고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도 많다. 

패션업계에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서울패션전문학교 학생들도 여름휴식보다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대 8주간 진행되는 여름방학특강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다.

방학특강은 개인수준과 진도를 배려한 레벨별로 반을 구성해 수업난이도 격차를 줄이는 강의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규수업시간에는 배우지 못했던 알찬 내용도 많아 학생들은 뜨거운 여름이지만 즐겁게 배움의 길을 가고 있다.

이 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여찬미 학생도 방학특강을 이용해 패선일러스트와 평면 패턴&봉제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이지만 해변과 계곡인 아닌 강의실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묵묵히 땀방울 흘리고 있는 그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방학특강에 임하는 있을까.

Q: 방학기간에 하고 싶은 일이 많았을 텐데 수업을 신청한 계기가 있다면
A: 유혹이 있었지만 리듬을 유지하면서 기초부터 다시 한번 탄탄하게 잡고 다음학기에 임하면 이해의 깊이가 달라지고 발전될 수 있을 거 같아 신청하게 됐습니다.

Q: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점이 재미있고 도움이 많이 되었는지
A: 일러스트 수업인 경우엔 많은 인원 때문에 한사람씩 봐주기 힘들텐데 한사람씩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자세히 가르쳐 주시고 사소한 부분이라도 꼼꼼히 섬세하게 지적하고 잡아줘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팽면 패턴&봉제 수업은 학교수업때 배운 것을 응용한 패턴과 봉제수업이 이뤄져서 다음 학기에 대비할 수 있는 점과 공업용 미싱을 다루는 것이 서툴렀는데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장래희망은
A: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가 꿈이지만 디자이너로써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1학년이고 앞으로 배우면서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입니다. 영향력있는 패선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가치관과 직업관 확립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양한 견문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2013학년도 후배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한마디는
A: 입학하기전 패션디자이너가 왜 되고 싶은지, 마냥 옷이 좋아서보다는 목표와 의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갖고 임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면서‘내가 생각한 것은 이게 아닌데’하면서 실망할 수도 있고 포기해 버릴 수 있습니다. 패션디자이너란 직업이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고단한 직업이지만 어느누구나 한번씩은 고비를 겪고 힘든 과정을 밟아야지만 발전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건강과 자세만큼은 제대로 갖추어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서울패션전문학교(SFC) 후배님들을 응원합니다.

방학기간중 흘린 땀방울이 결실이 되어 서울패션전문학교 학생들이 패션업계를 이끌어 나가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 서울패션전문학교는 2년, 3년 과정이 있으며 전문학사학위 또는 일반학사학위를 취득해 취업, 편입,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현재 예비수시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면접과 적성검사를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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