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디버 著 <도로변 십자가>

▲ '도로변 십자가' 표지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악용 등 사이버 범죄가 늘면서 사이버월드를 무대로 한 소설과 드라마, 영화 등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온라인상의 인간관계와 대외활동은 보다 개개인의 생활에 밀착돼있다.

‘스릴러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소설가 제프리 디버 역시 블로그나 SNS, 문자메시지 등 소셜네트워크망에서 벌어지는 신종범죄에 주목했다. 결말은 단순한 신분도용이나 사기보다 훨씬 참혹하다.

이 작품에서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가득한 사이버월드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함으로써 재미는 물론 동시대의 고민을 나눠 기존 스릴러와는 현격히 차별화했다.

온라인상의 단서만으로 진실을 파악하고 범죄자를 뒤쫓는 주인공 캐트린 댄스의 종횡무진 활약을 지켜보면 열대야도 잊게 만들 정도로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비채,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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