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한 달간 태권도 등 체험하며 ‘홈스테이’

▲일본 4개 대학 학생 50명이 지난 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남대에서 한국문화 체험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
[한국대학신문 홍여진 기자] “한국의 어머니가 차려준 밥을 꼭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지난 2일 한국을 방문한 일본 난잔대의 쇼스케 씨가 서툰 한국어로 밝힌 한국 방문 소감이다. 쇼스케 씨는 한남대가 주최하는 ‘2012 자매대학 한국어. 한국문화 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쇼스케 씨는 “지난해 한국문화 연수를 다녀온 친구로부터 한복체험, 태권도, K-pop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중에서도 한국가정에서 생활하는 홈스테이가 가장 기대됐다”고 말했다.

한남대 한국어학당은 2003년부터 10년째 자매대학 한국어·한국문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 달간 일본 자매대학인 난잔대(20명), 오키나와대(8명), 관동대(2명), 무코가와여자대학(20명) 등 총5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2012 한국어·한국문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획일화된 ‘한국문화 연수’에서 벗어나 대학별 맞춤식 프로그램의 진행과 감동이 살아있는 체험으로 진행된다. 각기 다른 스케줄을 갖고 입국한 4개 일본대학의 학생들은 △기본적인 한국어 수업을 비롯해 한복입어보기 △염색 △도예 △국악(단소) △태권도 △한류(K-pop 춤) △전통 탈 만들기 등을 체험한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한국어학당은 한남대 학생들과 교수 및 직원을 대상으로 일본 학생들이 머물 홈스테이 가정을 직접 모집했다.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하는 홈페이지의 글은 500회가 넘는 조회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홈스테이에 참여한 김태건(영어교육과 1)씨는 “일본에 사는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며 “친절하게 대해준 일본인들에게 한국인의 다정함과 친절함으로 보답하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희 한국어학당 원장은 “일본 학생들이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한국인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고, 체험하고 그 속에서 한국인들의 소중한 정을 배워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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