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22개 전문대학 참가 입시정보 제공키로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대학 입시설명회가 다음달 7일 오후 2시부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4년제 대학들이 공동으로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연 경우는 있었지만, 전문대학들이 입시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입시설명회에는 동아방송예술대학, 두원공과대학, 여주대학, 오산대학 등 22개 이상 전문대학이 참여해 다양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며, 150여명의 탈북청소년이 참가할 예정이다.

입시설명회를 주관하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측은 “탈북청소년들은 우리나라의 전문대학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며 “이번 입시설명회에는 전문대학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학과 설명을 해주기로 돼 있어 탈북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입시설명회는 전문대학들의 탈북청소년 등록금 지원책과 맞물려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4년제 대학의 경우, 탈북청소년이 대학에 진학하면 정부가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하거나 일부 대학만이 이를 자체 지원해 왔다. 전문대교협은 이와 관련 각 전문대학에 등록금 지원을 요청, 올해부터 80개 전문대학이 탈북청소년들에게 등록금 50%를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탈북 청소년 교육 문제는 한국 사회의 정착을 넘어 미래 인재 양성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탈북청소년들의 교육 선택 폭이 확대되고 사회 진출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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