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오랫동안 영어를 배웠지만 외국인을 만나면 항상 꿀먹은 벙어리가 돼버리는 경우가 많다. 읽기나 쓰기는 어느정도 하면서 유독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최근 토익 스피킹 등이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영어청취전문 이익훈 토익학원 영어회화 및 청취담당 윤수현 강사는 “말하기라는 것은 머릿속의 생각을 입으로 뱉어내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두가지 훈련이 꼭 필요하다”며 “하나는 리듬훈련이고, 나머지는 하나는 생각말하기 훈련”이라고 전하며 영어말하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리듬훈련, 자기 목소리 녹음하기= 우리가 알고있는 쉬운 표현이라도 머릿속에 있는 것을 입밖으로 유창하게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따라 읽는 리듬훈련이 필요하며, 한단계 더 나아가 고급화된 문장을 말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외운문장이 뒷받침돼야 한다.

즉 영어 리듬훈련이 최우선돼야 한다. 훈련방법으로는 자기 목소리를 녹음한 뒤 영어뉴스의 아나운서 소리와 비교해 보면 좋다. 객관적으로 자신이 내는 소리가 그와 아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야 한다. 읽을때는 원어민이 내는 소리보다 한박자 늦게 따라가는 ‘쉐도우 리딩’을 해야 하는데 의미 덩어리 단위로 끊어읽는 방법이 필요하며, 연음이 이뤄지는 곳을 신경써야 한다. 익숙해지면 감정을 넣는 연습을 해야 한다. 감정을 넣게되면 머릿속에 더 오래 기억된다.

△말하기 훈련, 자기 생각을 만들어 보기=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스피킹의 핵심이다. 훈련방법은 우선 일상적인 내용을 말해본다. 일단 써보는 것이 중요하고 문법, 시제를 따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3~4명이 한 조가 돼 서로의 일기에 질문을 하고, 답변을 준비하면 된다.

두번째, 영어원서 읽고, 자기생각을 발표해 본다. 영어로 된 원서를 읽고 줄거리를 요약해서 말해본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말할때 필요한 논리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세번째는 프레젠테이션이다. 고급화된 말하기를 하기 위해서는 프레젠테이션을 추천하고 싶다.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자료를 모으면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고급화된 표현을 익히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이 된다. 또한 발표를 함에 있어 사람 앞에서 논리적으로 말하기 위해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윤강사는 “영어는 매일 해야하는 훈련이며 반복된 과정을 통해 언어가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연습과정이 필요한 것”이라면서“바야흐로 실질적인 회화능력이 필요한 시대인만큼 숫자는 영어실력을 대변해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눈과 손으로 하는 공부 대신 입과 귀로 감각적인 훈련을 해야 한다"며 "많은 학생들이 영어가 원하는 꿈에 다가갈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 여기며 거기에 따르는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 나간다면 인내의 쓴 고통이 아닌 달콤한 훈련으로 영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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