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맞아 100% 취업보장 학과 인기

청년실업 시대를 맞아 전문대학이 주목받고 있다. 높은 취업률로 어려운 시대를 헤쳐나가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경인여자대학은 100% 취업을 보장하는 학과와 미래가 유망한 이색학과들을 운영해 최근 학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IT기업연계과 △자끄데상쥬헤어과 △웨딩플래너과는 졸업과 동시에 100% 취업을 보장하며, △차이나비즈니스과 △국제무역통상과 △금융서비스과 △실용음악과 등 이색학과는 최근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IT 기업연계과···“미리 취업, 장학금도”= 기업들은 ‘재교육’이 필요 없는 인재를 원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대학에서 배우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토록 하는 것, IT 기업연계과의 설립 목표다. IT 기업연계과는 대기업은 물론, 인천광역시 지역 100여개 이상 IT 기업들과의 연계로 취업을 100% 보장한다. 지난해 3월에는 15개 국내 유수 IT 기업들로 구성된 ‘IT기업 연계과 운영위원회’와 손을 잡았다. 올해 7월에는 인천광역시 정보산업진흥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기업과의 연대를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IT 기업연계과 운영위원회 참여기업 및 인천광역시 정보산업진흥원 지원 IT 기업의 다양한 장학금을 받게 된다. 1학년 2학기가 끝나면 취업을 원하는 기업에 면접 후 선 취업을 하게 된다. 2학년 2학기에는 미리 취업이 예정된 기업에서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해당 기업 인턴직을 수행한다. 졸업과 동시에 해당기업으로 정규직 취업도 보장된다.

■ 자끄데상쥬헤어과···“최초 기업브랜드 학과”= 경인여대 자끄데상쥬헤어과는 국내 최초 교과부 인가 ‘기업브랜드 학과’다. 현장에서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점장들과 자끄데상쥬 본사 교육팀이 대학에서 직접 생생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자끄데상쥬 사관학교’로도 불린다. 졸업 후 준 디자이너로 자끄데상쥬에 취업할 수 있어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내 최초 강의실 인테리어, 직원 유니폼, 소품, 제품을 실제 헤어살롱 매장과 동일하게 만들어 최대한 실제와 같은 환경을 구축했으며, 학생들은 2년간 이곳에서 실제 살롱 스탭과 동일한 과정 교육을 받는다. 자끄데상쥬 스텝 정규 과정으로는 헤어케어와 자끄데상쥬 트렌드 연출법, 드라이, 컬러테크닉, 남자 커트, 인성교육 등을 받으며 총 6번의 정기 기술평가와 4번의 승급평가를 거쳐 인턴 디자이너로도 승급할 수 있다. 성적 우수자는 졸업 후 프랑스 연수의 기회를 주는 등 전폭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 웨딩플래너과···“졸업 후 2년 경력 인정”= 수도권 전문대학 최초로 개설한 웨딩플래너는 (사)한국웨딩플래너협회와 협약을 맺고 대학교육과 현장실무교육을 병행한다. 학교 장학제도 외에 별도로 웨딩플래너과 학과 장학제도 혜택도 기다린다. 경험 많은 교수진과 특화된 교과목 현장연계 실무교육, 웨딩산업 각 분야별 대한민국 전문가와의 1대 1 멘토링 교육을 진행, 졸업 후 웨딩산업인력 및 2년 경력을 인정하는 웨딩플래너로 취업하게 된다.입학전형에 면접을 포함하며, 면접에서는 웨딩플래닝에 대한 열의와 의지, 웨딩플래너로서의 자질 및 소양을 겸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본다. 졸업생은 (사)한국웨딩플래너협회 웨딩플래너로 취업이 보장된다.

■ 차이나비즈니스과···“중국서 배운다”= 많은 대학들이 해외어학연수제도를 하고 있지만, 차이나비즈니스과는 한 발 더 나아가 ‘현지학기제’를 도입했다. 학생들은 1학년 1학기 경인여자대학에서 초급·중급·고급·회화반 등으로 나눠 철저한 중국어 수업을 받는다. 2학기에는 중국으로 출국해 현지 기숙사비 전액은 물론, 1대1 멘토링 수업을 받게 된다. HSK(Hanyu Shuiping Kaoshi, 한어수평고사) 시험준비 및 프리토킹, 중국 문화, 현지 영어(TOIEC) 수업, 정기적인 중국영화 및 경극 감상수업 등 중국어·중국문화를 함께 배운다. 산동공상대 한국어과 학생들과의 1대1 수업도 진행된다. 산동공상대학과의 무시험 ‘2+2학사편입’을 통해 경인여자대학을 졸업하고 2년간 현지대학에서 공부하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 국제무역통상과···“전문대학 최초 인증”= 경인여자대학 국제무역통상과는 지난해 전문대학 최초로 사단법인 한국무역교육인증원으로부터 5년간 유효한 ‘무역교육인증’을 받은 과다. 지난해 말 기준 취업률 70%에 달할 정도로 경쟁력이 높은 학과였던 무역과에 통상을 가미해 올해 국제무역통상과로 학과 명칭을 변경했다. 교육과정 역시 ‘취업’에 유리하도록 체계적으로 바꿨다. 무역·회계·경제·경영·무역실무와 무역영어 등 통상 관련 학습을 통해 무역 전문가로 성장하며, 정규 과정 외 다양한 해외인턴쉽 프로그램과 해외어학연수 등으로 해외로 나갈 기회가 많다. 동아리활동으로 무역영어반, 국제통상연구 등을 운영하고 있다.

■ 금융서비스과···“은행에 바로 취업”= 금융서비스과는 졸업 후 바로 은행·증권사·보험사·카드사 등 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에 대한 이론적 기초와 실무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금융계에 즉시 취업할 수 있는 금융전문 여성인력을 양성한다.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자격취득특강, 자격취득동아리 등을 통해 금융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대학이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금융기관에 필요한 기본업무와 절차를 습득하며, 컴퓨터 기기 조작능력과 계산능력, 고객서비스 정신 등 교육과정이 마련됐다.

■ 실용음악과···“전문엔터테이너 양성”= 보컬·연기·댄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엔터테이너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보컬·댄스보컬·프로듀서 분야 등에서 음악기초이론, 시창과 청음, 보컬발성기초, 화성학, 기초댄스 등 기초전공을 배운다. 매학기 전공실기를 배운 후에는 앙상블, 콘서트 콰이어, 레코딩실습, 오디션 연구, 방송댄스, 힙합댄스, 공연분석, 제작실습과 같은 현장중심형 실무과정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졸업작품공연이 필수 졸업요건이며, 졸업 전 학생 개개인이 디지털싱글앨범제작도 하게 된다.


“취업에 강한 인재 길러낸다”
[인터뷰] 박용희 교무처장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첫째 인성, 둘째 실력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력’이란 ‘현장에 바로 투입돼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죠. 경인여자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이기도 합니다.”

박용희 교무처장은 취업보장학과들을 설명하며 “취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가능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경인여자대학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트렌드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여성전문인으로서 바로 사회에 나갈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자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는 뜻이다.

“취업이 100% 가능한 학과 구성을 고민했고, 그러려면 기업과 직접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업연계 학과들, 기업브랜드 학과들이 바로 이런 학과들입니다. 기업과 손을 잡고, 그 기업이 정말로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방식이죠. 그러려면 기업의 업무 시스템은 물론, 해당 기업의 이념까지 완벽하게 이해를 해야 합니다.”

박 교무처장은 대표적인 예로 교과부 최초 기업브랜드 학과인 ‘자끄데상쥬헤어과’를 꼽았다. 자끄데상쥬와 손잡고 살롱 전체를 대학으로 옮겨왔으며, 여기에다가 경인여자대학의 인성교육을 첨가했다. 학생들은 자끄데상쥬의 기술과 회사의 이념은 물론, 경인여자대학 학생으로서의 자질을 갖춘다. 학생들로선 입학 당시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탈율도 적다.

박 교무처장은 “올해 개설하는 웨딩플래너과 역시 이러한 개념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웨딩플래너과의 경우 사단법인인 웨딩플래너협회와 손 잡고 만든 학과로 학생들은 졸업 후 협회 산하에 있는 웨딩 업체에 100% 취업이 가능하다. “자끄데상쥬와 마찬가지로, 대학에서 웨딩플래너 기업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게 된다”는 게 박 교무처장의 설명이다.

경인여자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담임교수지도제’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더욱 높여나간다. 교수들은 1학년 입학 때부터 수 차례의 면담을 통해 취업 지도에 적극 나서게 된다. 취업지원센터는 이러한 과정에서 나오는 문제들을 모니터링해 취업 역량을 한층 극대화시킨다. 내년부터는 면접시험 비율도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박 교무처장은 “올해 4개 학과에서 실시하는 면접전형 비율을 내년에는 7개 학과로 늘리고, 입학사정관제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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