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해찬 교육 장관입니다"

야당인 한나라당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이 말은 여당인 국민회의의 한 +당직자 입에서 터져나왔다. 이처럼 최근 대학교육 개혁과 관련해 이해찬 교육부 장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국민회의 이 장관 공격의 최선봉에 +선 것은 다름아닌 설훈 의원이다.

이미 국회 교육위 내에서 대학문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설 의원은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해찬 장관이 사학비리 해결에 대해 소극적'이라며 공개석상에서 이 장관을 비판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등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교육부 출입기자들 중에는 국감장에서 여당의 교육전문의원과 교육부 +장관이 정면충돌하는 장면이 연출되는 것을 은근히 기대 (?)하는 등 +실제로 두 사람간의 갈등은 의외로 골이 깊었다.

하지만 국민회의 다른 의원들이 '같은 여당끼리 그런 분위기는 +자제하자'고 중재해 일단 표면적인 충돌양상은 비켜갔다. 그러나 설 +의원보다 이 장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은 국민회의 정책위원회다.

정책위원회의 한 전문위원은 "교육부 관료들의 입김을 간신히 통과한 개혁사안들이 결국 이 장관에 의해 거부된 적이 많았다"며 "독단적인 +이장관의 정치스타일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여당내에 '아군'이 없다고 자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급기야 국회 교육위에 이 장관의 아군으로 노은현 의원을 끌어들였지만 노동전문가인 노 의원은 아직 교육위에서 '아군다운' 목소리는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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