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직필의 신념으로 사람의 정 놓치지 않아"

▲ 강희성 호원대 총장
요즘 다른 신문에서는 찾아보기가 드문 일이지만, 저는 한국대학신문에서 사람의 향기를 지니고 살아가는 주위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역경 속에서도 맑은 정신을 유지하면서 엄격히 자신을 지켜내며 한 평생을 멋지게 살아 낸 공직자들. 기나긴 배움을 통해서 늘 다른 세계와 화해하고, 협조하며, 교류하는 이름 없는 선생님들. 남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보이되, 단지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이유로 어떤 보답도 바라지 않는 기부천사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애써 기억하고, 아끼며, 아쉬워하는 우리시대의 보통사람들을......

지난 24년을 한결같이, 우리가 평생 맘속에 간직하고 그리워해야 할 사람들을 소개해 온 한국대학신문은 그래서 우리시대의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경쟁을 통한 성장이라는 사회의 흐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조바심에 모두의 관심이 쏠릴 때, 정론직필의 신념으로 사람의 정을 놓치지 않고 찾아 나선 한국대학신문을 제가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곧게 잘 성장한 한국대학신문의 미래는 더욱 창대할 것입니다. 창간 2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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