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1일 '우리말이 아파요' 사진 전시회

[한국대학신문 이용재 기자] 제주대(총장 허향진)는 9일 인문대학 2호관에서 ‘우리말이 아파요’를 주제로 우리말 사진 전시회를 개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말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566돌 한글날을 기념해 간판, 현수막, 차림표 등에 흔히 잘못 쓰이고 있는 우리말을 사진으로 찍어 보여준다.

전시된 사진들에는 한글 맞춤법, 외래어 표기법, 외래어 순화어 관련 사례 90여개가 담겨있다. 사진 옆에는 잘못된 표현과 옳은 표현, 간단한 해설 등을 함께 적어 놨다. 순화어가 있는 외래어의 경우 순화어를 제시하고 사용을 권장했다.

이 가운데 한글 맞춤법과 관련해서는 △삼가하여(X) → 삼가(O) △암돼지(X) → 암퇘지(O) △설레임(X) → 설렘(O) △줄께(X) → 줄게(O), △츄리닝(X) → 추리닝(O) △돈까스(X) → 돈가스(O) △까페(X) → 카페(O) △악세사리(X) → 액세서리(O) △리더쉽(X) → 리더십O) △워크샵(X) → 워크숍(O) 등의 예가 제시됐다.

또 외래어 순화어와 관련해서는 △카페 → 찻집·술집 △캐주얼 → 평상복 △레저 → 여가활동 △배터리 → 건전지 △츠키다시 → 곁들이 반찬 △플라워숍 → 꽃집 등의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제주대는 “한글날을 맞아 일상생활에서 틀리게 사용하기 쉬운 우리말을 점검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회가 소중한 우리말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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