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 중국-옌타이지회 회원 방문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대구과학대학에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중국 옌타이지회 회원(회장 허지환) 일행이 지난 12일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한국어 및 전공관련 기술을 연수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해외취업 활성화를 논의했다.

‘World-OKTA와 함께 하는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궁극적인 인재상 △해외 우리나라 기업들이 직원 채용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 △우리나라와 현지국가 간의 문화 및 정서 이해 중요성 △외국인 직원 채용시 에로사항 등을 자유발언식으로 논의했다.

허지환 옌타이지회장은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정보 부족 및 허위 채용서류로 인해 직원채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술적인 차이가 없다면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는 외국인의 채용을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높은 학력, 전공수준, 어학능력을 가졌더라도 한국기업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직원의 이직률이 높다”며, “나라간 문화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유학생 지아 하이 셩씨는 “나라 간 문화 차이로 생기는 오해로 현지 기업들의 금전적 손실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며 “연수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기업에 취직하게 되면 이러한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종 대구과학대학 총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안건들을 GHC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우리대학에서 연수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어 뿐만 아니라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과정을 집중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 내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허지환 옌타이지회장 일행과 김석종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GHC사업단 외국인 유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는 우리나라의 무역 증진과 국위 선양을 위해 1981년 미국 및 일본을 중심으로한 세계 각국의 한인 무역상 조직으로 결성됐다. 본국과의 긴밀한 유대강화와 산업정보 및 기타 회원 상호 간에 이익증진과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지도 아래 KOTRA 지원으로 조직된 후 지난 1994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GHC(Global Hub College)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해외에 진출한 한국 산업체의 인력 및 기술 수요를 파악해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산업체 수요에 맞는 직업기술교육을 실시하는 선도 모델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과학대학은작년 5월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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