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모으고 미래 비추는 등대가 돼 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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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발전위한 의제설정과 자기발전 노력에 감사"

제12회 한국대학신문대상·기업대상 시상식 "

[한국대학신문 민현희·송아영·홍여진 기자] “어려운 언론환경 속에서도 지난 24년간 대학의 입장을 대변하고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 한국대학신문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한국대학신문이 우리나라 고등교육 관련 대표 전문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기대합니다.”

한국대학신문 창간 24주년 기념식이 18일 오후 3시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교육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창간 24주년을 맞은 본지에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이인원 본지 회장의 기념사로 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지난 24년 동안 한국대학신문은 ‘대학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한 가지 모토를 가지고 분투해왔다”며 “이 같은 믿음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학들과 함께 발전하는 언론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이어서는 대학 관련 기관장들이 축사를 전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함인석 회장을 대신에 축사한 황대준 사무총장은 “지난 24년간 일관된 모습으로 대학교육 발전을 위해 현안의 의제를 설정하고 자기발전의 치열한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한국대학신문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대학들은 대학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 편 현실을 진단해 특성화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대학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학협력과 국제화 양면에서 특성화를 위해 노력을 할 때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대교협도 총장님들과 지혜를 모아 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인천재능대학 총장)은 “오늘은 이 세상 모든 분들이 살아계신 날들 중에 가장 젊은 날”이라며 “이 젊은 날, 가장 중요한 이 시간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들이 항상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낭만적인 축사로 호응을 얻었다.

또 박영규 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국제사이버대 총장)은 “한국대학신문은 지난 24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대학 전문 매체로 묵묵히 본연의 역할을 다해왔다. 이제는 우리 대학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길잡이가 됐다”며 “그동안처럼 앞으로도 대학의 지혜를 모으고 미래를 제시하는 데 앞장서는 등대가 돼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순 한국대학법인협의회장은 “현재의 대학은 특정인만 들어가는 ‘엘리트 단계’를 넘어 국민 70%가 입학하는 ‘보편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에도 우리 사회는 그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편화 단계의 대학에서는 학비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로 이제는 학생·사회·정부가 균등하게 부담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그 길에 한국대학신문이 길잡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을 대표해 건배제의를 맡은 박철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한국외대 총장)은 위트 넘치는 말솜씨로 호응을 얻었다. 박 회장은 “건배사로 ‘대학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이다’를 제안하고 싶다. 줄여서 ‘대발국발’로 하겠다”며 “제가 ‘대발’하면 여러분께서는 ‘국발’로 화답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박 회장이 ‘대발’이라고 말하자 다른 참가자들은 ‘국발’이라고 답하며 웃음 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본지가 선정한 각 부문별 대학·기업대상을 발표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먼저 창업교육 부문에서 상을 받은 손풍삼 순천향대 총장은 “지역 대학 행정 책임자로서 지방대 학생의 취업난에 자괴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순천향대가 창업교육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손 총장은 “정부에서 취업률로 대학을 서열화 하고 이 때문에 대학들이 1년에 20%씩 취업률을 높이는 것을 보며 과연 지금의 취업률이 진정성이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며 “그래서 우리대학이 새롭게 관심을 가진 것이 창업이다. 창업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취업교육역량 부문에서 수상한 최준영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은 “우리 대학 말고도 대학 규모별로 취업을 잘하는 대학이 많은 데 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학발전과 나라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화교육 부문에서 상을 받은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1954년 5개 외국어 학과로 시작했던 한국외대가 올해 58주년을 맞아 17개 단과대가 있는 종합대로 성장했다”며 “오마바 대통령이 지난 3월 한국외대에 방문해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언급한 만큼 앞으로도 국제화교육의 중심대학으로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콘텐츠 분야 우수대학인 김필식 동신대 총장은 “지역대학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전 구성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고 사회봉사교육 부문에서 상을 받은 김상래 삼육대 총장은 “우리대학은 성실, 진실, 신실 등의 가치로 세상에 지식을 나눠 주는 교육공동체가 돼 보자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철학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교육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최영철 서경대 총장은 “특성화 교육의 질과 양, 양면에서 더욱 우수한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글로벌경영 부문을 수상한 이기우 인천재능대학 총장은 “더 좋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 온 몸을 던져 헌신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대학경영 부문에서 상을 받게 된 이상원 숭실대 부총장은 “반값등록금이나 재정지원제한 등으로 총장님들이 대학경영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우리대학이 경영부문 상을 받게 돼 더욱 뜻 깊다”며 “타 대학 총장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리며 더욱 경영 잘 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올해 반값등록금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시립대는 교육혁신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 대학 김설향 기획처장은 “등록금은 반값이지만 교육의 질은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대학이 반값등록금을 하면서 다른 대학 교수님들로부터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 열렸던 처장단협의회에서는 명찰을 거꾸로 달고 다닐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업대상을 받은 기업들은 대학생들이 선정한 상이라는 점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기업대상은 일반적인 브랜드 대상과 달리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선정하고 있다.

중공업부문에서 상을 받은 임봉균 두산중공업 상무는 “두산중공업은 인류의 삶에 필요한 전기와 물을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한 뒤 “‘지구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이라는 슬로건 아래 광고캠페인을 실시한 게 대학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병원부분에서 6년 연속 수상한 최경득 세브란스병원 홍보팀장은 “여러 가지 상이 있지만 이 상이 가장 즐거운 상이다. 우리나라의 장래를 짊어 질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상이라 우리에게 더욱 자랑스럽고 기쁜 상”이라고 말했고 외국계기업부문에서 상을 받은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상무는 “대학생들이 주는 상이어서 더욱 감사하다. 항상 창의와 혁신으로 본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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