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호·전광열 엮음 <홍명보의 미라클>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홍명보 감독님은 선수들의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무언가를 갖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감독님의 리더십은 대체 무엇인지 매우 궁금해 합니다. 몇 년간 지근거리에서 엿본 감독님은 어떤 분일까. 내가 정의하는 감독님은 한마디로 이렇습니다. ‘선수들에게 열정을 불어넣는 리더다.’-구자철-

누구 하나도 홍명보의 대포팀 감독 선임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없었다. 그의 뛰어난 축구 실력뿐 아니라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탁월한 리더십을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 예선 경기를 치루면서 수많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대표팀 실력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심지어 선수들의 부상과 주장 교체 등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감독 홍명보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묵묵히 훈련, 또 훈련, 훈련…

축구 강국이자 올림픽개최지였던 영국을 물리치고 숙명의 한일전까지 치르면서 이룩한 최초의 동메달! 각 방송과 기사에서 미처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오포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다.

영국과의 경기에서 지동원의 깜짝골이 타지게 된 배경과 김태영 코치가 예지몽으로 대비한 페널티킥, 오재석이 호기 있게 “명보야, 너 좀 짱이다!”를 외쳤던 사건, 박주영이 동료들에게 속이야기를 털어놓은 사연까지 선수들의 생활과 함께 당시의 시간을 그대로 재현해 또 하나의 다큐멘터리가 펼쳐진다.(자음과모음,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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