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딛고 성공한 한 재미사업가가 거금 1억원을 들여 모교 후배들을 미국으로 초청하고 장학금 지원을 약속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8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의류무역 최고의 KJ 그룹을 키워낸 김경재씨(61). 금년 봄 한국을 방문, 모교인 동국대를 찾은 김씨는 모교 후배 20명을 미국으로 초청해 UCLA, 뉴욕주립대,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견학 등 미국내 유명 대학들을 방문하고 서부, 동부를 횡단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그는 "나라의 발전을 책임질 젊은이들을 위해 지금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다"며 "그중에 하나가 후배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해 후배들을 초청하게 된 것"이라고 초청 동기를 밝혔다. 그는 "금명간 '김경재 장학회'(가칭)를 발족시켜 '풀 스칼라쉽'형태의 초청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한국의 우수 학생들을 지원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견학 프로그램은 7일부터 18일까지 이뤄지며 참가학생은 1학년 신입생 중 단과대학별 수석으로 선발했으며 부모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 효행학생 2명 등을 포함, 20명이 참가하게 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