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형 몸 만들기’ 시간대별로 살펴보는 하루 일과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11월 8일, 2013학년도 수능 시험일까지 이제 딱 10일을 남겨뒀다. 수능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조바심을 내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지금부터는 학습량을 욕심내기보다 수능 당일의 스케줄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수능일과 같은 스케줄로 기상시간, 학습시간, 식사시간 등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생체시계를 ‘수능형’으로 만들어야 시험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들이 수능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하루 일정에 따라 살펴봤다.

■오전 6시: 시험시간 2시간 전에 일어나는 습관 들여야= 남은 10일 동안은 무리해서 공부하기보다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 불안한 마음에 밤을 새며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밤 12시에는 잠자리에 들어 아침 6시에는 일어나는 것이 좋다. 수능일과 같은 생활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낮잠은 피해야 한다. 또 아침에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은 근육을 풀어주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데 도움을 준다.

습관적으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더 쌓일 수 있다. 전날 저녁식사 이후부터 장시간 동안 두뇌에 에너지가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 지금부터라도 아침식사를 챙겨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오전 8시: 시험 과목 순서대로 공부해 ‘실전 감각’ 키워야= 실제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해서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이 순서에 맞춰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수능과 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완벽하게 조용한 장소를 찾기 보다는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곳에서 공부해보자. 어느 정도의 소음에는 익숙해지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실제 시험을 볼 때 지나치게 예민해져서 작은 소음에도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후 7시: 오답노트 다시 보고 취약 단원 보완해야=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 오답노트와 자신이 공부했던 문제집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잘 틀리는 유형을 점검해보고 취약 단원을 보완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다 보면 불안감만 더 커질 수 있다”며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가볍게 정리하고 중요한 부분은 다시 체크해보는 정도가 좋다”고 조언한다.
올해 가장 많이 봤던 교재를 빠르게 훑어보되 자세한 부분까지 파고들지 않는 것이 좋다. 또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비롯해 올해 응시했던 모의고사를 다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출제 경향을 살펴보고 신유형 문제들도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밤 11시: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 수능이 다가올수록 스트레스가 쌓여 두통이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수험생이 많다. 때문에 자기 전에 하는 마인드 컨트롤은 매우 중요하다.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한 후에는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생활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정한 시간에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따뜻한 물로 하는 샤워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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