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중앙학원 원장

쌀쌀한 날씨와 함께 ‘2013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관리와 전략적인 마무리 학습 방법이다.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하게 되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시험에서 만족하지 못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마지막 마무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야 할지 알아보자.

■컨디션 관리= 컨디션 관리는 이미 많은 수험생들이 100일전, 50일전부터 하고 있을 것이다. 혹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 남은 기간만이라도 생활 리듬을 수능 당일 스케줄에 맞추어 아침 일찍 일어나 시험 시간, 휴식 시간과 동일한 시간표로 공부를 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식사도 새로운 음식이나 보양식을 먹기보다 평소에 자주 먹었던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 평소의 컨디션을 유지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긴장감이 극대화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능만 끝나면’ 이라는 생각에 설레어 마음의 갈피를 못 잡을 수 있는데 이럴 때에는 나와 함께 수능을 치룰 경쟁자들과 목표 대학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아 끝까지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노력하자.

■마무리 학습 전략= 새로운 교재가 아닌 교과서, EBS 교재로 기본 개념과 기본 공식을 정리하여 탄탄히 굳히고 오답노트를 체크하여 다시 틀리지 않도록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이 직접 정리한 핵심 노트가 있다면 이를 활용해도 되고 단기간 점수향상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이 있다면 하루 동안 집중해서 공략하는 것도 좋다.

또한 6, 9월 모의평가 출제 유형과 신유형 문제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수능 시간표에 맞추어 문제를 푸는 실전 훈련을 통해 자신의 문제 푸는 시간과 방법을 점검하도록 하자. 다만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게 공부하여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능 전날 점검 사항= 예비 소집일에는 배치 고사장을 방문하여 교실, 화장실 및 본인의 자리를 확인하고 현장 분위기를 파악해두면 수능 당일 분위기 적응이 빨라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다. 마무리 학습은 본인이 정리해 두었던 핵심 사항과 오답노트 위주로 가볍게 훑어보고, 수능 준비물도 빠짐없이 챙기도록 하자. 그리고 11시 이전에 취침하도록 하며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수능 당일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뜨거웠던 여름, 런던에서 올림픽을 치렀던 선수들을 기억한다. 그들 역시 그 동안의 피땀 흘린 노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기 위해 철저한 컨디션 관리와 마인드 컨트롤,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으로 준비하였고 그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시험인 만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집중력을 발휘해 그 동안 학습한 부분들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점검하여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승리를 맛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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