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워트레인 3억 투자, 부설기술연구소도 설립

▲ ‘한국파워트레인-영남대 기술연구소’ 개소식에 참가한 이효수 영남대 총장(왼쪽)과 주인식 한국파워트레인 대표이사가 산학협력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국내 유일이며 최초인 ‘토크컨버터 CAD 도서관’이 영남대(총장 이효수)에 들어섰다.

영남대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전륜 9단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를 개발한 한국파워트레인의 ‘토크컨버터 CAD 도서관’이 최근 영남대에서 문을 열었다. ‘토크컨버터(torque converter)’는 자동차변속기 시스템의 핵심 기능품으로, 이 도서관은 컴퓨터를 활용해 토크컨버터를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연구개발 전용공간이다.

토크컨버터는 세계적으로 5개미만의 기업만이 기술을 보유한 고도의 기술집약적 제품이다. 한국파워트레인은 산학연 협력체계와 디지털 연구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토크컨버터의 수입대체에 성공했다.

또 25일 오전 기계관 266호에서 주인식 한국파워트레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파워트레인-영남대 기술연구소(이하 기술연구소)’ 오픈식을 가졌다.

기술연구소는 24평 규모에 15대의 최첨단 CAD 장비와 한국파워트레인에서 독자 개발한 3종의 토크컨버터가 전시돼 있다. 향후 CAD 실습, 대학원 강의, 세미나 등 학술적 용도뿐만 아니라 한국파워트레인과 영남대의 공동개발프로젝트 수행, 공동 워크숍 개최, 현장채용 등 산학협력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파워트레인은 국내 최초의 토크컨버터 전문생산기업으로 지난 10년간 총 34종의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16종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등록ㆍ관리되고 있다. 토크컨버터 CAD 도서관 설립을 위해 지금까지 3억원을 투자했으며, 추가로 2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또 매년 20~30명의 영남대 기계공학부 졸업생들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주인식 대표이사는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그들에게 세계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대학과 기업의 사회적 책무 아니겠느냐”라며 “영남대에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만큼 대한민국의 자동차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엔지니어가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글로컬 이니셔티브’(Glocal Initiative)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지역거점 대학과 기업이 손잡아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하는 성공모델을 보여주자”고 산학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