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섭 著 <기적을 이뤄낸 아데나워 리더십>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안팎으로 위기와 도전이 밀려드는 시대에 한국을 이끌고 가야할 리더의 자질은 무엇인가. 오는 12월 대선을 앞둔 한국에 가장 시급한 문제다. 그 답을 구하는데 갈피를 잡을 책이 출간됐다. <기적을 이뤄낸 아데나워 리더십>은 서독 초대수상인 아데나워의 도전과 비전, 업적과 평가를 다룬다. 전 MBC 기자·독일 특파원을 지냈던 신창섭 기자가 간결하고 힘 있는 필체로 아데나워의 리더십을 해설한다.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쾰른 시의 최연소 시장이 될 때까지 이어진 아데나워 가문의 프러시아식 가정교육과 히틀러에게서 추방 당했을 당시의 위기 극복, 그리고 수상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어려움이 소개된다.  그의 엄격한 시간 관리법과 간단명료한 업무 스타일 등은 미래 한국의 지도자들에게도 필요한 덕목이다.

아데나워는 오늘 날 한국에서 전개되는 경제민주화 논쟁의 원조이기도 하다. 보수이념의 신봉자였지만 ‘함께하는 사회’를 국정철학으로 내세웠다. 경제민주화가 특정이념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 복리를 위한 우리 모두의 것이 돼야 한다는 점은 대권주자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다.(답게,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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