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없는 해외 도서관의 학술자료를 직접 빌려볼 수 있는 해외상호대차서비스 이용이 대학가에서 점차 늘고 있다.

현재 서울대, 경희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조선대 등 전국 25여개 대학 도서관이 실시하고 있으며, 대부분 세계적 학술정보망인 OCLC(OnlineComputer Liberary Center)의 상호대차서비스를 이용한다.

서울대는 지난 97년 10월부터 국내대학에서 가장 먼저 이 서비스를 실시해지난 한 해 동안 7백44건의 이용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3월까지만 +2백44건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학기부터 서비스를 이용한 경희대는 매달 10건에서 20여건 정도로 점차 늘고 있으며, 올 신학기부터 본격 서비스를 실시한 연세대는 22일까지 18건의 이용 건수를 올렸다.

이 대학들의 이용자는 해당 대학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자료를 검색, 필요한 자료를 신청하면 된다.

단 이용자들은 영어로 모든 과정을 해결해야 하며, 해외자료 대여시 수수료 등의 책 이용료는 달러로 환불해서 도서관에 제출해야 한다.

자료를 받아보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보통 2주에서 1달 정도이며, 대출한 +자료는 훼손을 우려해 대부분 관내에서만 열람이 허용되고 있다.

OCLC상호대차서비스를 대학도서관에 중계하는 업무를 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올 가을쯤에 대학들의 추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OCLC서비스의 국내판매권을 가진 (주)아이티아이의 박현정씨는 "해외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국내에 없는 외국 도서관 장서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용자교육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CLC는 세계 최대의 학술정보망으로 전세계 65개국 3만5천여 회원 도서관 +및 정보센터들이 모여 만든 도서관 연합체이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이용자가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서지정보를 확인해대차 가능한 기관을 확인 선택하고, 온라인상호대차 양식을 작성해 상호대차를 신청하면 된다.

이후 OCLC에서는 희망기관에서 신청이 받아졌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발송됐는지 이용자에게 알려 발송자료의 수신여부를 확인해 준다. 이 +과정이 성공하면 대학도서관으로 자료가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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