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전은선 기자] 전북대 정한울(법학과 4)씨가 '2012 국제인권 모의재판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최우수상인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정씨는 이화여대 법학관에서 개최된 '2012 국제인권 모의재판 대회'에 대법원 대학생 기자 활동에서 만난 김나라(경희대)씨와 황효증(숭실대)씨 등과 '로스페스(LAWSPES)'라는 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로스페스팀은 남수단 출신 아랍계 여성의 에티오피아 불법 입국에 이은 강제 송환 문제에 대해 에티오피아 국가 측 입장과 난민 측 입장 모두 설득력 있는 변론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연세대 법대 2개팀과 이화여대팀 등 4개팀이 오른 준결승에서 로스페스팀은 연세대 법대팀을 만나 에티오피아 국가 측 입장에서 변론 했고, 결승에서도 또 다른 연세대팀을 만나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이를 지켜본 심사위원들은 로스페스팀에 대해 번뜩였던 법적 기지가 돋보였고, 논리적인 변론 전개가 매우 우수했다고 호평했다.

장복희 심사위원(법무부 난민인정협의회 위원)은 “전북대 정한울 학생 등으로 구성된 팀은 법무부 난민 관련 공무원보다 난민에 대한 지식이 더 해박하다고 느낄 정도로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았다”며 “이러한 인재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 난민법, 인권법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정한울씨는 “이번 대회는 인권 존중의 고귀한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배움의 현장이었다”며 “냉철한 이성으로 사안을 바라보면서도 따뜻한 감성, 인권 존중의 정신이 가슴에 살아 있는 법조인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북대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팀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법무부 장관상과 함께 부상으로 해외 국제 인권연수의 특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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