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잡코리아, 구직자 694명 대상 조사 결과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면접 시 구직자들이 가장 흔히 하는 거짓말은 무엇일까.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말이 구직자들의 거짓말 1위에 올랐다.

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면접 잔혹사(이충섭 저)’을 출간한 도서출판 청림과 함께 ‘구직자가 경험한 잔혹한 면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면접 경험이 있는 신입 남녀 구직자 69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웹 설문 형태로 실시됐다. 조사대상 중 남성은 373명(53.7%), 여성은 321명(46.3%)이다.

우선 면접장에서 흔히 한 거짓말의 유형(복수응답 가능)으로 남녀 모두 ‘일만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42.4%)’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회사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아서 꼭 합격하고 싶다(33.3%)’가 많았다.

특히 여성 구직자들은 △열심히 보고 배울 각오가 돼 있다(22.4%) △인내심이 강해서 잘 이직하지 않는다(21.8%)와 같은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 구직자들은 △긴장해서 10%도 보여주지 못했다(25.5%) △이 회사가 목표라 떨어져도 재도전하겠다(24.1%)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답했다.

‘구직자들이 경험한 가장 잔혹한 면접경험’을 묻는 질문에 남성 구직자들은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한심한 답을 했을 때(27.1%) △긴장으로 실수만 반복하다 나왔을 때(21.4%)를 꼽았다.

여성 구직자들은 △제대로 된 질문을 받지 못해 들러리가 된 듯했을 때(24.0%) △스펙이 너무 낮아 창피했을 때(22.1%)를 선택했다.

‘면접 잔혹사’의 저자인 이충섭 포스코 인사담당 면접관은 “현재 기업체들이 선호하는 인재의 특성은 ‘도전적인 인재’”라며, “면접관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답하기 보다는 인과관계, 즉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를 풀어서 대답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귀하가 면접 시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설문 결과(복수응답 가능, 출처: 잡코리아)

▲ ‘성별에 따른 구직자가 면접 시 가장 많이 한 거짓말’ 설문 결과(출처: 잡코리아)

▲ ‘제일 잔혹했던 면접 경험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설문 결과(출처: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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