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성 ROTC 준비반 발대식

▲ 창원대가 7일 오후 대학 캠퍼스에서 이찬규 총장과 학군사관 후보생, 여성ROTC 준비반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ROTC 준비반 발대식’을 갖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창원대가 올해 첫 여성ROTC(학생군사교육단) 2명을 배출한 가운데 여성ROTC 준비반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여성장교 육성에 나섰다.
 
창원대는 7일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이찬규 총장과 학군사관 후보생, 여성ROTC 준비반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ROTC 준비반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말 여성ROTC 준비반 1기를 출범시킨 창원대는 올해 대학 역사상 첫 여성ROTC인 조은지(환경공학과 2), 안선화(신소재융합공학과 2) 씨 등 경남지역 전체 7명 중 2명을 배출한 데 이어 문무를 겸비한 ‘여성ROTC의 명가’를 목표로 이날 제2기 발대식을 가진 것이다.
 
특히 올해 최종 합격한 조은지 씨는 외조부가 6.25 참전용사이고 아버지 역시 학군단 출신이어서 ‘부녀 2대 ROTC’라는 점 등에서 관심을 모았다.
 
선배의 뒤를 이어 여성ROTC를 꿈꾸는 2기 준비반 16명의 재학생들은 발대식에서 학업과 ROTC에 걸맞는 체력 등 2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창원대는 준비반의 예비 여성ROTC들을 위해 필기시험과 체력·면접평가, 기타 대외활동, 외국어, 무도 관련 자격증 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또 여성ROTC 전용 체력단련실과 샤워실, 화장실, 탈의실 등 시설개선을 위해 5000만원을 투입했다.

장학금과 장려금, 해외문화탐방, 품위 유지비, 훈련비 등도 전폭 지원하고 있으며, 임관시에는 국내외 민간대학원 취학 기회도 부여한다.
 
여성ROTC 준비반 반장인 김화진(법학과 1) 씨는 “대학의 명예와 군인정신을 드높이는 여성장교가 되기 위한 자질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찬규 총장은 “문과 무를 갈고닦는 여러분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며 “남성 중심인 군대조직에서 준비된 여성장교의 세심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인데 남·여 최강 장교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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