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산업 발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산학협동 지역협력연구센터(RRC)가 2년 안에 13개 추가 선정·육성되고, 연구센터당 L46 지원금도 5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어난다.

과학기술부는 최근 4일 이같은 내용의 '지역협력연구센터 5년간 실적 및 주요성과'를 발표했다.

처음 시작한 95년부터 현재까지 연구센터 육성사업을 통해 4천3백17건의 논문이 국내외에 발표됐고, 4백26건의 특허출원, 1천89건의 기술이전, +3백79건의 상품 실용화, 5천5백22명의 석·박사를 양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이 사업을 더 활성시키기 위해 2001년 8개, 2002년 5개의 센터를 추가 +선정하고 지원금을 증액하는 것 이외에도, 각종 센터 평가체계를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고, 센터 내에 지역산업체의 애로기술 해결을 전담하는 +교수로 구성한 기술지원단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내 과학자중 75%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지방소재 +대학교수들로 하여금 지역산업체의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꾀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현재 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시·도에 37개의 연구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지난 해 연구인력만 해도 교수 1천1백6명, 산업체연구원 4백31명, 출연연구원 1백18명을 포함한 4천2백55명이다.

이들 센터에 99년까지 투입된 연구는 총 1천67억원에 이른다. 이중 정부가4백1억원, 지방자치단체 1백69억원, 대학 2백57억원, 산업체가 2백40억원을 투입했다.

대표적 성과로는 ▲호서대의 반도체 검사장비에 사용되는 온도제어시스템 +▲원광대의 한방건강음료 개발 ▲충남대의 국산암호화기술을 이용한 +정보보호 S/W개발 ▲강원대의 폐광지역 석재를 활용하는 하수도용 폴리머복합관 개발 ▲부산대의 석탄회 정제장치 개발 ▲경상대의 2인승 경비행기 개발 ▲목포대의 인동초식혜 개발 등으로 각각 연 1백여억원에서 1천4백억원의 매출 및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과기부는 "이 사업으로 지식에 기반한 지방산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지방 특화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발전과 국제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호서대가 미국 AM(Applied Materials)사에게 30억원 상당의 반도체 제조장비를 기증받는 등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공동투자를 제의 받은 곳도 있어 향후 지역협력연구센터를 통한 산학협동연구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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