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KOTRA 사장) 著 <미래 중국과 통하라 - 시진핑 시대의 중국경제와 한국의 생존전략>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우리는 중국의 안정과 발전을 고대하고, 그럴수록 중국을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한·중 관계는 지금 첫 단추를 다시 끼워야 할 시점이다.”

시진핑 체제의 미래 중국은 우리에게 위기인가, 기회인가. 책은 세계 제패의 ‘팍스 시니카(Pax Sinica)’로 부상할 중국경제를 분석하고, 한·중 관계의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인 오영호 KOTRA 사장은 공직 시절부터 통상·산업·자원에너지 전문가로 무역협회 부회장 시절인 2010년 상하이엑스포에 한국기업연합관 참가를 주도해 양국간 교류·협력 확대와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책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현안과 과제를 분야별로 조목조목 제시하고 있다. 각종 비즈니스와 무역 및 산업 정책의 방향 제시에 유용한 지침을 주기 위해 새로운 한·중 관계를 다면적·입체적으로 조망했다.

그는 책에서 중국의 변화에 따라 한국도 시의적절하게 변신해야 하며, 중국과의 협력모델도 양적인 확대에서 벗어나 ‘Made WITH China'에 기반을 두고 질적인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국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서 협력해 상호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적 입장에서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또 중국동포의 문제도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기업의 중국진출 과정에서 큰 공헌을 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우리만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민족자원인 중국동포가 미래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가교임을 명심하고 중국동포와 한국사회가 동포애에 기반을 둔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메디치미디어 펴냄.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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