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창의융합대학’신설…1년 10학기 교육 ‘주목’

동기유발학기 4주로 4년간의 대학설계 기회도
 
건양대는 지난 3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5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등 3가지 대형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더불어 지난 7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취업률 발표에서‘다’그룹(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전국 2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1991년 설립된 건양대가 2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설립초기부터 학생교육에 중점을 두고 엄격한 학사관리, 다양한 학생복지 프로그램 등 참신한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 전국 최초 ‘창의융합대학’ 신설 = 건양대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의 지원을 기반으로 ‘가르쳤으면 취업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김희수 총장의 교육 철학을 반영해 창의융합대학을 신설했다.
 
이번에 신설된 창의융합대학은 건양대 LINC사업의 특징을 살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취업률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나아가 지역의 우수인재가 지역에 안착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창의융합대학은 ‘Change in Education! Change of the World!’라는 비전에 맞춰 현재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전문적인 산학연계 특성화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산학협력교육 선도모델이 되고 2020년에는 세계적인 학부교육 특성화 모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융합대학은 기존 학사제도의 틀을 완전히 탈피해 4주를 1학기(연 10학기제)로 집중 교육하는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도입한다. 현재 △융합IT학부(임베디드시스템 전공, 융합소프트웨어 전공) △의약바이오학부(의약바이오전공) △글로벌 프론티어 스쿨(Global Business Major) 등 3개 학부로 구성됐다. 차후에 융합디자인학부도 개설할 예정이다. 
 
기존 학과의 명칭만 바꾸는 것이 아닌 새로운 학과를 개설해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추도록 했다. 또, 기존 강의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중심의 팀 프로젝트 활동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신입생 전원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수업은 학생 5명이 1팀으로 구성돼 문제 중심, 사례중심을 바탕으로 매주 2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학원식 토론수업을 통한 교수들의 밀착지도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학생들에게는 팀 활동에 필요한 강의실과 개인공간이 별도로 주어진다. 대학측은 앞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과 수업 활성화를 위해 캡스톤 디자인 스튜디오를 갖추는 등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최적의 학습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창의융합대학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한 개의 전공만 파고드는 것이 아닌 2개의 전공 취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나는 학부의 전공과정으로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다른 하나는 리버럴아츠 전공으로 각 분야 전문가 및 명사들을 교수진으로 구성해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을 습득시켜 창의융합대학에 적합한 인재가 되도록 양성할 예정이다.  
 
 
■ 신입생 4주간  ‘동기유발학기’ 시행 = 건양대는 유독 ‘최초’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것이 많다. 건양대가 지난해 전국 대학 최초로 신입생을 위한 4주간의 특별 교육프로그램인 ‘동기유발학기’를 실시한 것도 마찬가지다.  
 
동기유발학기란 입학 후 한 달간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과 성공적인 취업설계까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동기유발학기 프로그램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바로 수업을 하지 않고 대신에 왜 공부를 해야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에 매진해야하는지, 취업진로 설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주제별 체험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동기와 성취동기를 부여한다.
 
동기유발학기는 2011년 17개 학과 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높은 학습동기와 취업설계, 대학 적응 및 전공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2012년에는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했고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2012년 동기유발학기 프로그램에는 ‘3일간의 자아발견캠프’, ‘미래직장방문’, ‘멘토를 찾아서’, ‘PBL project’, ‘미래비전특강’ 등 신입생들의 학습의욕 향상 및 취업설계, 자아발견 및 창의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중 ‘3일간의 자아발견캠프’는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올바른 인성을 함양시키는 동기유발학기의 핵심프로그램으로, ‘꿈너머꿈 건양링컨학교’, ‘가나안농군학교’, ‘열린예비 아버지학교’, ‘리더십캠프’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고, 학과별로 선택해 2박3일간 참여하게 했다.
 
또한 창의력 향상을 위한 ‘PBL project’는 교수가 하나의 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은 팀을 이뤄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및 문제해결능력을 키웠다.  아울러 꿈과 희망,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사회각계의 다양한 인사를 초청한 ‘미래비전특강’도 열렸다. 희망연구소장 서진규씨, 구글러 김태원씨, 공모전 23관왕 박신영씨, 스타일쉐어 윤자영씨, 방송인 김제동씨 등의 초청강연이 이어졌다.
 
건양대가 동기유발학기를 시행한 이후 여러 대학들이 벤치마킹을 통해 동기유발프로그램을 실시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가·나·다군에서 734명 모집…학생부40·수능60%
 
 
건양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236명, 나군 314명, 다군 184명 등 총 734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 성적 반영비율은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의학과, 군사학과 제외)하고, 의학과는 학생부 30%, 수능 70%를 군사학과는 수능100%를 반영한다. 
 
최임수 입학처장은 “일부 학과는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학과의 학생부, 수능 반영비율을 꼭 확인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올해 수능성적 반영방법(군사학과 제외)은 작년과는 달리 각 학과 계열에 따라 필수 과목을 지정했기 때문에 지원 희망 학과의 계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양대 정시모집 특징으로는 남학생만 모집하던 군사학과에서 처음으로 여학생 5명을 모집한다는 점이다. 특히 전국 대학 최초로 창의융합대학을 신설해 정시모집을 진행한다. 창의융합대학은 융합IT학부(10명), 의약바이오학부(15명), Global Frontier School(10명) 3개 학부로 구성돼 있으며, 총 35명을 모집한다. 최 처장은 “창의융합대학은 세계적 학부교육을 위해 건양대가 최초로 신설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적극적 관심을 요구했다. 
 
건양대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있어 미리 살펴둘 필요가 있다. 신입생 장학금으로는 전체 및 단과대학 수석자의 경우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 단과대학 차석자는 2년 동안 등록금 전액, 학(부)과 수석 및 차석자는 1년 등록금 전액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또한 건양엘리트장학금 지급요건은  일반학과의 경우 수능 3개영역의 합이 260점 이상이고 외국어(영어)성적이 2등급인 자, 의과학대학 소속학과 및 세무학과 경우 수능 3개영역의 합이 270점 이상이고 외국어(영어) 1등급인 자는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단, 의과대학은 별도로 정한다. 뿐만 아니라 정시 최초합격자와 자매고교출신이 지원할 경우 일정액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원서접수는 12월 22일부터 12월 27일까지, 군사학과는 12월 22일부터 12월 26일까지이며 인터넷(유웨이http://apply.uway.com/진학사http://apply.jinhak.com)으로만 받는다. 재활퍼스널트레이닝학과 전공적성검사는 2013년 1월 3일, 면접고사는 가군 2013년 1월 15일, 나군 2013년 1월 22일, 다군 2013년 1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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